배재고 임재휘 "이정현 선수의 학생 시절 영상으로 연구해"
-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5-02-17 21:32:13

"이정현 선수의 몸을 활용해 만들어내는 득점과 2대2에서 찬스를 만들고, 동료를 살려주는 넓은 시야를 닮고 싶다. 평소 이정현 선수의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연구하고 있다"
오는 3월 12일 제62회 춘계연맹전이 개막하는 가운데, 남고부 30개 팀이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다. 배재고도 여수와 강릉, 제주, 해남 등을 찾아 여러 팀과 맞붙으며 조직력을 다졌다.
배재고 임재휘(187cm, G)는 "학교에서 기초 체력 등 자체 훈련을 진행하다가 1월부터 각지에서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를 소화했다. 대학팀, 고등학교팀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론 동계 훈련 들어가기 전에 발목 부상이 있었다. 전지훈련 전까진 재활 위주의 체력 운동을 하면서 동계 초반엔 훈련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운동을 많이 하면서 체력을 많이 끌어올렸다. 지금은 아픈 곳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몸 상태를 알렸다.
전지훈련의 성과를 묻는 말엔 "확실히 전지훈련 전보다 조직력이 좋아졌다. 공격에선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트랜지션을 빠르게 가져가고, 단순하게 하게 됐다. 누구 한 명에게 볼을 몰아주기보단 전원이 함께 뛰는 농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수비는 앞선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것에 집중했다. 코치님께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강한 수비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위에서부터 계속해서 압박해 내려오려고 한다. 속공도 많이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공수에서 팀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느낀 점도 소개했다. 임재휘는 "확실히 대학 형들이 농구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좋더라. 볼 하나라도 더 잡으려는 투지를 본받으려고 한다. 그리고 공격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여유 있게 농구하는 법을 많이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팀 분위기에 관한 질문엔 "운동 외적으로는 친한 형, 동생으로 지낸다. 운동할 때는 우리끼리 안 되는 부분을 많이 얘기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려고 한다. 코치님께서도 운동을 강압적으로 시키시기보단 '이 운동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덕분에 더 집중해서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준성 코치는 임재휘를 "다재다능하다"라고 평가했다. 김 코치는 "슈터지만 슛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았는데, 이번 동계 훈련 동안 많이 좋아졌다. 3점슛은 놔두면 그냥 들어가고, 몸이 좋은 편이라 미드-레인지에서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낼 줄 안다. 많은 활동량에 리바운드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속공 참여도 좋다. 워낙 성실해서 지도자로서 미워할 수 없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수비에 관해선 "힘을 바탕으로 한 대인 방어 능력과 따라가는 수비가 좋다. 매치 한 명을 정해주면 최대한 득점을 주지 않으려는 태도로 임한다. 다만, 상대의 플레이를 예측해서 길목에 미리 가 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조언을 건넸다.
임재휘도 힘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 포지션 대비 힘이 좋아 내외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미드-레인지 점퍼 성공률도 좋다. 중학교 때는 힘이 부족해서 3점슛이 안 날아가기도 했다. 그래서 미드-레인지 위주로 하다 보니 슛이 잘 들어가게 됐다. 3점슛은 작년부터 많이 던지기 시작했는데, 항상 실전에서 던지는 것처럼 연습하고 있다. 수비할 땐 토킹을 많이 하는 편이라, 안 되는 부분을 내가 먼저 파악해서 팀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개선하고 있는 부분에 관해선 "공격할 때 돌파 자세가 높은 점과 2대2 플레이를 더 익혀야 한다.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면서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한다. 하루이틀에 극적으로 변하진 않지만, 매 경기가 쌓이면서 조금씩 눈을 뜨는 것 같다. 잘 풀리지 않는 부분은 코치님과 (김대욱) 트레이너 선생님께 계속 여쭤보는데, 피드백을 잘해주셔서 좋아지고 있다"며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롤 모델로는 이정현(고양 소노)을 꼽았다. 임재휘는 "신체 사이즈가 나와 비슷하시다. 이정현 선수의 몸을 활용해 만들어내는 득점과 2대2에서 찬스를 만들고, 동료를 살려주는 넓은 시야를 닮고 싶다. 평소 이정현 선수의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연구하고 있다"며 발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임재휘는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팀원이 모두 뭉쳐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우리끼리 조화를 이루면 높은 곳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며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김준성 코치님과 조남준 부장님, 김대욱 트레이너 선생님의 말씀을 잘 따라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매 순간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걸 쏟아낼 준비가 됐다"라고 힘줬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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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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