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표팀, 일본과 전력 차 실감… 박지수·박지현 공백 속 18점 차 패배

아마 / 김채윤 기자 / 2026-08-13 21:17:38

[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이 1차전을 내줬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일본 여자 대표팀(이하 일본)에 59-77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가용 인원에서부터 차이가 있었다. 한국은 대체 불가 센터 박지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WNBA 일정으로 박지현도 합류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강한 압박과 높이에 고전했다. 2, 3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안혜지, 이소희, 강이슬, 최이샘, 진안을 선발로 내세웠고, 일본은 다나카 고코로, 하야시 사키, 도도 나나코, 다카다 마키, 도카시키 라무가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1쿼터 내내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193cm로 장신 도카시키의 골밑을 제어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단속은 물론 포스트업도 막지 못했다.

안혜지는 다나카에게 딱 붙는 수비를 당하며 공간을 쉽게 잡을 수 없었다. 박수오 한국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해 흐름을 한차례 끊었다. 그러나 일본의 외곽포까지 연이어 터졌다.

한국은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해란이 투입되자 답답했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쉽게 점수를 올리지 못하던 한국은 이해란의 3점을 시작으로 허예은의 골밑 레이업도 터졌다. 이해란이 홀로 속공 득점도 올렸고, 허예은과 진안은 더블팀 수비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일본이 외곽에서 계속해서 슛을 터뜨렸다. 행운의 슛도 꽂혔고, 리바운드는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결국 8-25로 1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2쿼터에 반격했다. 강이슬을 시작으로 이해란과 이소희의 3점도 터졌고, 허예은이 얻어낸 오펜스 파울까지 몸이 점점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일본은 로테이션을 계속해서 돌리면서 외곽에서 점수를 올렸고, 한국의 추격을 차단했다.
진안이 고토의 수비 뚫고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완성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단속이 안됐다.

강이슬의 3점이 2쿼터 막판에서야 터졌다. 한국은 2쿼터 득점에서 22-20으로 앞섰지만, 전반을 30-45로 마치며 여전히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안고 후반을 맞았다.

3쿼터 한국은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리바운드 단속이 되자 득점도 풀렸다. 강이슬의 활약에 이해란의 골밑 득점, 이소희의 3점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은 11점 차(37-48)까지 따라붙었다.

수비도 연달아 성공한 한국은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안혜지와 진안이 일본의 압박 수비 과정에서 생긴 작은 균열을 잘 파고들었지만, 마지막 슛이 림에서 흘러나왔다.

한국은 계속해서 디플렉션을 만들며 공격 기회를 엿봤고, 공을 잡으면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소희의 3점 터지면서 크게 벌어졌던 점수 차를 한 자릿수(41-50)로 좁혔다.

허예은이 개인기를 활용해 수비를 잘 벗겨내며 점퍼를 꽂았고, 이해란의 슛도 들어가면서 이제는 7점 차(45-52)까지 따라붙었다.

강이슬의 3점이 다시 터졌지만, 4쿼터 들어 점수는 더 빠르게 벌어졌다. 일본과의 높이 차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1쿼터의 모습이 반복됐다.

최이샘의 3점이 터졌지만 곧바로 하야시 사키에게 외곽포를 맞았고, 점수 차는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20점(57-77)까지 벌어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FIBA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