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진안이 받아야 할 타이틀, ‘게임 체인저’ 그리고 ‘승부처의 조력자’
-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1-15 05:55:30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BNK를 66-64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12승 3패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청주 KB(8승 6패)와 3.5게임 차다.
진안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2차 FA(자유계약)를 맞았다. 모든 구단과 동시에 협상할 권리를 얻었다. 진안의 선택은 하나은행이었다. ‘계약 기간 4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3억 6천만 원(연봉 : 3억 원, 수당 : 6천만 원)’의 조건으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진안은 하나은행 이적 후 8경기에서 평균 16.0점 10.9리바운드(공격 4.1)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리그 평균 득점 2위와 리그 평균 리바운드 1위를 질주했다. 하나은행의 새로운 1옵션으로 거듭나는 듯했다.
그러나 진안은 부상 때문에 신음했다. 하나은행에서의 첫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그리고 2025년 5월부터 이상범 감독과 함께 했다. 이상범 감독이 ‘에너지 레벨’과 ‘기동력’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진안도 더 편하게 농구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단독 1위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진안은 2024~2025시즌부터 부산 원정 경기에서 4연패를 당했다. 하나은행으로 이적한 후, 부산에서 좋은 결과를 한 번도 내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진안은 이번 BNK전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진안은 먼저 볼 없는 수비부터 이행했다. 빠른 반응 속도로 김소니아(178cm, F)의 앞을 잘 막았다. 그리고 공격 진영으로 전진. 코너 점퍼 기회를 맞이했다. 첫 슛을 실패했으나, 자기 밸런스 속에 자연스럽게 던졌다.
진안은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돌파와 점퍼 등 자신의 장기를 처음부터 시도했다. 그렇지만 진안은 첫 야투 3개를 모두 놓쳤다. 그리고 박혜진(178cm, G)의 노련한 수비에 주춤했다. 본연의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았다.
진안은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그렇지만 안혜지(165cm, G)와 변소정(180cm, F)의 2대2를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물론, 하나은행의 수비 전략이 안혜지를 강하게 압박하는 거였으나, 진안의 골밑 수비는 헐거웠다.
진안의 퍼포먼스가 1쿼터 내내 좋지 않았다. 이를 인지한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1쿼터 종료 2분 37초 전 진안을 벤치로 불렀다. 진안은 1쿼터 잔여 시간 내내 벤치에 있었다.
하나은행은 14-22로 2쿼터를 시작했다. 진안이 2쿼터에 돌아왔으나, 하나은행은 BNK의 공수 전환 속도를 쫓아가지 못했따. 2쿼터 시작 54초 만에 14-27로 밀렸고,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이 타임 아웃 한 개를 소진해야 했다.
진안이 루즈 볼에 사력을 다했다. 그러자 하나은행의 외곽 자원들이 슈팅 기회를 쉽게 잡았다. 특히, 박소희(178cm, G)와 고서연(171cm, G)이 연속 3점. 하나은행은 2쿼터 시작 2분 38초 만에 23-27을 기록했다.
진안은 김소니아와 루즈 볼 싸움을 계속 했다. 김소니아의 머리 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제법 따냈다. 특히, 2쿼터 종료 4분 55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 후 그대로 돌파.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만들었다.
진안은 자유투 라인에서도 공격했다. 그러나 공격을 실패했을 때, 림 근처로 달려들었다. 김소니아에게서 또 한 번 리바운드를 빼앗았다. 그리고 골밑 득점. 진안이 힘을 냈기에, 하나은행은 BNK와 균형(33-33)을 맞출 수 있었다.
진안의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BNK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KBL 정상급 외인을 떠올릴 만큼, 진안은 압도적이었다. 하나은행 역시 37-35로 경기를 뒤집었다.

진안은 볼 없는 스크린 이후 엘보우로 향했다. 그리고 이이지마 사키(172cm, F)의 패스를 점퍼로 연결했다. 그 과정에서 김소니아의 파울을 이끌었다. 파울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40-41을 만들었다.
진안은 3쿼터 종료 3분 49초 전 김소니아의 3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으나, 김소니아를 위축시켰다. 게다가 수비 컨트롤 타워인 김정은(180cm, F)이 합류. 진안의 부담이 한결 줄었다. 하나은행도 BNK와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점수는 49-49였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BNK와 기싸움에서 밀렸다. 진안의 공격도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은행은 4쿼터 시작 1분 24초에 52-54로 역전당했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이 이때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진안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진안은 2~3명의 BNK 선수 사이에서 리바운드를 잡았다. 탑에 있는 박소희에게 패스. 박소희의 3점을 도왔다.
진안은 수비 진영에서 박성진(185cm, C)의 밸런스를 흔들었다. 박성진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박소희와 김정은이 이를 2대1 속공으로 연결. BNK는 4쿼터 시작 3분 40초에 59-57로 재역전했다.
진안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사키의 공간을 창출했다. 동시에, 박혜진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남은 시간이 5분 39초였기에, 진안의 파울 유도는 더 의미 있었다.
하나은행이 61-62로 밀릴 때에도, 진안이 주력을 뽐냈다. 빠르게 달린 후, 백 다운 동작을 취했다. 그리고 컷인하는 사키에게 패스. 재역전 득점(63-62)을 어시스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은 63-64로 밀렸다. 그러나 진안이 마지막 공격 때 결정적인 퍼포먼스를 해냈다. 오른쪽 윙에 있는 박소희에게 패스. 박소희의 역전 및 결승 3점을 어시스트했다.
물론, 하나은행은 마지막 수비 때 옥에 티를 만들었다. 자유투와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것. 하지만 진안을 포함한 하나은행 선수들 모두 필사적이었다. 주어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진안의 퍼포먼스 역시 빛을 잃지 않았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하나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0%(17/43)-약 42%(18/43)
- 3점슛 성공률 : 약 36%(8/22)-약 38%(8/21)
- 자유투 성공률 : 약 67%(8/12)-약 67%(4/6)
- 리바운드 : 39(공격 12)-29(공격 9)
- 어시스트 : 21-18
- 턴오버 : 6-4
- 스틸 : 3-2
- 블록슛 : 2-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천 하나은행
- 박소희 : 34분 30초, 22점(4Q :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진안 : 36분 29초, 18점(2Q : 10점) 15리바운드(공격 5) 8어시스트 1블록슛
- 이이지마 사키 : 35분 30초, 11점(1Q : 7점) 8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1스틸
2. 부산 BNK
- 김소니아 : 37분 31초, 19점(후반전 : 17점) 10리바운드(공격 3) 1스틸
- 안혜지 : 37분 33초, 15점(3점 : 3/5) 8어시스트 4리바운드 1스틸
- 이소희 : 37분 19초, 15점(2점 : 6/10)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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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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