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비시즌 불태웠다' 중앙대 정세영, 개막전서 뜨거운 손끝으로 승리 견인

대학 / 김아람 기자 / 2025-03-17 21:03:30


외곽에서 날아오른 정세영(187cm, F)이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중앙대는 17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 승리를 향한 두 팀의 의지는 강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 중앙대는 1쿼터 막판 서지우의 앤드원으로 23-19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이어진 2쿼터엔 한때 정세영의 3점포에 힘입어 41-2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성균관대 이관우와 원준석 등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41-44로 맞이한 후반. 주고받는 양상 속에 격차는 쉽게 줄지 않았다. 4쿼터 절반이 흐를 무렵엔 정세영이 다시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74-7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경민과 진현민, 서지우도 안쪽을 공략하면서 팀이 도망가는 데 일조했다. 

 

4쿼터 중반이 지나면서는 성균관대 구인교가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중앙대는 구인교 수비에 실패하면서 84-83까지 따라붙는 걸 허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서지우가 27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된 가운데, 정세영의 손끝이 뜨거웠다. 정세영은 28분 28초를 뛰면서 3점슛 5개 포함 17점 3리바운드로 승리의 공을 세웠다. 

 

2점슛 시도는 1개에 불과했지만 성공률은 100%(1/1)였고, 3점슛 성공률은 50%(5/10)에 달했다. 

 

경기를 마친 정세영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홈 개막전이라 긴장하기도 했다. 그래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 우리는 홈에서 절대 안 질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슛 찬스에서 자신 있게 올라갔다는 말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볼을 잡으면 항상 슛부터 보라고 하신다. 평소에 무빙슛 연습도 많이 하고 있고, 볼 잡으면 골대부터 보면서 올라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선 슛이 잘 들어갔지만, 궂은일은 부족했다.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착실히 해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며 승리에도 환히 웃지 않았다. 

 

정세영은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11경기 평균 9분 31초 동안 2.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지우(14경기 평균 27분 35초 13.6점 9.8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고찬유(12경기 평균 19분 22초 9.8점 2.8리바운드 2.9어시스트) 등 동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도 있을 터.

 

정세영은 "작년에 동기들이 잘했다. 나도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비시즌 때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 연습 경기에서 슛이 안 들어가면 늦게까지 따로 연습했다"며 훈련량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끝으로 정세영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리 조에서 1위를 하고 싶다"는 목표와 함께 "항상 뒷바라지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슈터에겐 팀원들의 스크린과 패스가 중요하다. 팀원들에게도 고맙다. 주장인 (김)휴범이 형이 부상 중이라 뛰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잘하고 있을 테니, 건강하게 복귀하길 기다리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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