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기록 깨진 유기상? ‘단독 2위’ 얻은 유기상!

KBL / 손동환 기자 / 2025-04-03 20:55:31

유기상(188cm, G)이 기록보다 더 큰 걸 얻었다.

창원 LG는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77-62로 꺾었다. 다시 한 번 단독 2위(33승 19패)에 올랐다. 3위 수원 KT(32승 20패)와 1게임 차를 기록했다.

LG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대폭 바꿨다. 기존 주축 전력이었던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를 트레이드하는 대신, 전성현(188cm, F)과 두경민(183cm, G)을 각각 고양 소노와 원주 DB로부터 영입했다.

그러나 두경민과 전성현은 들쭉날쭉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긴 시간 이탈했기 때문. 두 선수가 함께 가동된 적이 거의 없다.

그런 이유로, 기존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어야 했다. 유기상이 그 중 한 명. 슈터인 유기상은 경기당 29분 56초를 소화했다. 평균 2.4개의 3점슛을 꽂았고, 약 36.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경기당 11.1점)은 팀 내 3위다.

유기상은 단순히 슛만 고집하지 않는다. 수비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상대 메인 볼 핸들러나 앞선 주득점원을 잘 제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상의 평균 출전 시간은 팀 내 1위다. 대체 불가 자원 중 한 명.

다만, 유기상은 지난 1월 15일 무릎 골멍으로 50일 넘게 코트를 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4경기 연달아 3점 5개 이상을 꽂고 있다. 또 하나의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유기상은 노 마크 찬스를 쉽게 얻었다. 하지만 첫 2개의 3점을 모두 놓쳤다. 슛 감각을 확인하는데 만족했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했듯, 유기상은 수비 또한 가능하다. 순간적인 점프로 박지훈(184cm, G)의 패스를 차단했고, 양준석(181cm, G)-아셈 마레이(202cm, C)와 3대2 상황을 연출했다. 이는 마레이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고, LG는 치고 나갈 힘을 얻었다.

하지만 LG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공격을 해내지 못한 LG는 정관장한테 역습할 기반을 제공했다. 그리고 LG는 정관장의 속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로 인해, LG는 1쿼터 종료 1분 33초 전 14-22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18-26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유기상은 두경민(183cm, G)-정인덕(196cm, F)-허일영(195cm, F)-대릴 먼로(196cm, F)와 코트로 나섰다. 언급한 4명 모두 긴 슈팅 거리를 갖고 있기에, 유기상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유기상은 동료들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했다. 볼 없이 움직인 유기상은 탑까지 올라섰다. 탑으로 간 유기상은 대릴 먼로(196cm, F)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 1분 49초 만에 동점(27-27)을 만들었다.

유기상은 그 후에도 코트를 계속 밟았다. 다만, 수비에 능한 앞선 자원들(이경도-최형찬)이 코트로 나와, 유기상이 앞선 공격을 책임져야 했다. 또, 정인덕이나 허일영 대신,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어야 했다.

하지만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가 3쿼터 종료 3분 29초 전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다. 유기상이 자유투를 던질 수 있었다. 자유투로 슈팅 감각을 유지시켰다.

유기상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도 팀에 기여했다. 2쿼터 종료 1분 44초 전에는 오른쪽 엘보우에서 먼로에게 스크린. 먼로의 오른손 덩크를 도와줬다.

유기상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냈고, LG는 38-35로 3쿼터를 시작했다. 유기상은 3쿼터에도 수비와 박스 아웃, 공간 창출 등 궂은일을 신경 썼다. 이타적으로 플레이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두 손으로 세모를 만들었다. 사인을 본 LG 선수들은 3-2 변형 지역방어를 활용했다. LG의 수비 변화가 정관장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유기상은 왼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3쿼터 시작 3분 22초 만에 45-37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그러나 LG 선수들은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세컨드 찬스 포인트까지 허용했다. 기본을 해내지 못한 LG는 3쿼터 종료 4분 56초 전 47-43으로 쫓겼다. 조상현 LG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고, 유기상을 포함한 LG 선수들이 경각심을 품어야 했다.

LG 선수들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투지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LG의 속공이 살아났다. 속공을 연달아 해낸 LG는 3쿼터 종료 3분 12초 전 두 자리 점수 차(56-46)로 달아났다.

LG의 속공이 정관장을 당황시켰다. 정관장이 수비 매치업을 찾지 못했고, 유기상이 오른쪽 윙에서 노 마크 찬스를 얻었다. 숨을 고른 유기상은 61-48로 달아나는 3점을 성공했다. 3점포를 꽂은 유기상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LG는 4쿼터 시작 4분 넘게 2점 밖에 넣지 못했다. 유기상도 침묵했다. 그래서 궂은일을 더 신경 썼다. 정관장 주포인 하비 고메즈(191cm, F)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유기상이 수비수 1명 이상을 계속 끌고 다녔다. 양준석과 대릴 먼로가 유기상의 반대편에 섰다. 두 선수가 정관장 수비를 공략. LG는 경기 종료 3분 57초 전 70-56으로 달아났다. 승리와 한걸음 가까워졌다.

유기상은 승리를 확정하고 싶었다. 경기 종료 2분 18초 전 왼쪽 코너에서 75-58로 달아나는 3점을 꽂았다. 유기상의 4번째 3점슛은 쐐기포가 됐고, LG는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유기상의 3점슛 +5개 연속 경기 기록은 ‘4’에서 멈췄지만, LG는 ‘3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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