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이우석의 에너지 생산 방법, 2대2와 패스
- KBL / 손동환 기자 / 2025-03-27 20:52:11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71-62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또, 29승 20패로 3위 수원 KT(30승 19패)와 간격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팀을 18년 넘게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 유재학 감독이 그때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수석코치였던 조동현이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현대모비스 기존의 강점(조직력)에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더했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빠른 농구를 원했다. 부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우석이 현대모비스의 중심 자원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우석은 신체 조건 대비 뛰어난 스피드와 높은 에너지 레벨, 준수한 볼 핸들링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 현대모비스에서 원하는 빠르고 활발한 농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2024~2025시즌에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경기당 33분 34초를 뛰고 있고, 평균 12.1점 5.7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상위권으로 이끈 일등공신.
이우석은 높은 점프로 공격 리바운드를 획득했다. 그렇지만 강상재(200cm, F)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리고 서명진(189cm, G)에게 패스 미스.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우석의 에너지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2대2를 영리하게 했다. 정교한 바운스 패스로 장재석(202cm, C)의 덩크를 만들었다. 4-11로 밀렸던 현대모비스는 텐션을 끌어올렸다.
이우석은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았다. 대신, DB의 빈틈을 공략했다. DB의 비어있는 지역으로 돌진한 후, DB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골밑으로 침투하는 장재석에게 패스. 장재석의 골밑 득점을 이끌었다.
에너지를 쏟은 이우석은 1쿼터 종료 1분 2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이우석이 물러났지만, 현대모비스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5-19.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2쿼터를 맞았다.
이우석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선수들 모두 높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2분 30초 넘게 1점도 주지 않았다. 17-19로 DB와 간격 또한 좁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득점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2쿼터 시작 3분 5초에는 19-23으로 밀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이우석이 코트로 다시 들어갔다.

이우석은 숀 롱(206cm, F)을 스크리너로 삼았다. 숀 롱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DB 수비수 사이에 위치했다. 그리고 빈 공간으로 바운스 패스. 숀 롱의 바스켓카운트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와 DB의 간격을 ‘1(28-29)’로 줄였다.
이우석은 숀 롱에게 의지하지 않았다. 숀 롱에게서 나오는 볼을 생각했다. 왼쪽 윙에서 왼쪽 코너로 움직인 후, 숀 롱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다음 공격 때는 노 마크인 함지훈(198cm, F)에게 패스. 33-29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가 자유투 2개를 내줬으나, 이우석이 또 한 번 나섰다. 자유투 라인까지 접근한 이우석은 수비수와 가까웠다. 그렇지만 미세한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수를 떨어뜨렸다. 노 마크 찬스를 만든 이우석은 곧바로 점퍼. 전반전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다.
이우석은 수비를 신경 썼다. 또, 현대모비스 볼 핸들러들을 도와줬다. 그리고 2대2에 이은 바운스 패스로 게이지 프림(205cm, C)의 점퍼를 도왔다.
이우석은 2대2만 하지 않았다. 돌파로 활로를 뚫기도 했다. 3쿼터 종료 4분 37초 전에도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를 해냈다. 이는 김국찬(190cm, F)의 3점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와 DB의 간격을 ‘10(48-38)’으로 만들었다.
이우석의 패스 2개가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배가했다. 상승세를 유지한 현대모비스는 58-42로 3쿼터를 마쳤다. 가장 좋은 페이스로 3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꽤 크게 앞섰다. 이우석은 시간을 잘 활용했다. 파울 개수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만, 현대모비스가 4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58-51로 쫓겼기에, 이우석이 공수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야 했다.
이우석은 팀 플레이를 철저히 했다. 돌파를 하되, 비어있는 지점을 찾았다. 이우석이 포착한 지점은 ‘함지훈’. 이우석의 패스가 함지훈의 3점과 점퍼로 연결됐고,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2분 35초 전 68-53으로 달아났다.
다시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이우석은 6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으로 DB전을 마쳤다. 양 팀 최다 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참고로, DB의 전체 어시스트 개수는 11개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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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