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했던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 ‘김리혜’와 ‘오쿠라 유리’의 차이는?
-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8-24 20:32:17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가 지난 19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됐다. WKBL 6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은 이때 옥석 가리기를 진행했다. 그리고 39명의 지원자가 컴바인과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 순차적으로 참가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드래프트와 차별화됐다. 지명 순번 추첨식이 지난 7월 23일에 열린 것. 즉, 지명 순번 추첨식과 드래프트보다 먼저 열렸다. 그래서 지명권을 바탕으로 한 트레이드도 진행됐고, 6개 구단 모두 팀에 맞는 참가자를 조금 더 고심할 수 있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이때 3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의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가네다 마나(인천 신한은행)와 임연서(부산 BNK)가 일찌감치 1순위와 2순위를 확정했기에,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의 고민은 더 클 것 같았다.
게다가 3순위 후보였던 김리혜(176cm, F)와 오쿠라 유리(178cm, F)의 실력 차가 크지 않았다. 두 선수의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 모두 비슷했다. 김리혜와 오쿠라 유리 모두 전투력을 근간으로 삼는 빅맨. 그래서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은 3순위 지명권 행사 직전까지 고심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수장은 결론을 내렸다. 김리혜였다. 김리혜를 오쿠라 유리보다 우리은행에 어울리는 선수로 판단한 것.
이유가 존재했다.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은 “(김)리혜가 흐름을 더 볼 줄 아는 것 같았다. 언제 림 근처로 가야 하고, 언제 3점 라인 주변으로 빠져야 하는지를 아는 듯했다. 반면, 오쿠라 유리는 흐름을 그렇게 많이 읽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흐름’을 김리혜와 오쿠라 유리의 결정적인 차이로 전했다.
이어, “물론, 리혜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무릎이 그렇게 좋지 않다. 하지만 리혜가 매 경기 30분 내외를 뛰지 않는다. 10~15분 정도만 뛰어줘도 된다. 리혜의 무릎이 그 정도는 버텨줄 것 같다”라며 김리혜를 둘러싼 위험 요소를 간단히 언급했다.
그 후 “(트라이아웃 때) 픽앤롤을 많이 했다. 패스를 못 받아서 그렇지, 득점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3점 라인 주변에서도 핸드-오프 플레이를 많이 했다. 이러한 스크린이 (김)단비와 (강)이슬이에게 좋을 것 같다”라며 ‘스크린’을 또다른 장점으로 꼽았다.
또, 김리혜는 곧바로 합류할 수 있는 반면, 오쿠라 유리는 당장 팀원들과 운동할 수 없다.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이 이 점을 중요하게 여겼다. 우리은행의 현재 운동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다. 무엇보다 우리은행은 가용 인원을 조금이라도 늘려야 한다.
그래서 김리혜와 오쿠라 유리를 계속 고심했다. 그런 이유로, 선택할 선수의 합류 시기와 선택할 선수만의 장점, 선택할 선수와 우리은행의 시너지 효과 등을 복합저그로 고려했다. 그 결론은 바로 ‘김리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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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