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이이지마 사키의 16점 8리바운드, 기록에 담기지 않는 영향력까지
- WKBL / 김채윤 기자 / 2026-02-15 05:55:35

[바스켓코리아=아산/김채윤 기자] 이이지마 사키(173cm, F)가 흐름을 읽었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마다 등장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8-45로 꺾었다. 같은 날 청주 KB가 인천 신한은행에 패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하나은행은 이날 전반부터 20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 3쿼터 한때 추격당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 격차를 잘 지켰다. 사키가 16점 8리바운드, 진안(182cm, C)이 14점으로 힘을 보탰고 정예림(175cm, G)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완승을 따냈다.
사키는 2024~2025시즌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9.63점 5.3리바운드(공격 2.0) 1.6스틸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와 궂은일, 코트 밸런스를 책임지며 기록으로 다 담기지 않는 영향력도 발휘했다.
하지만 규정상 BNK와 동행을 이어갈 수 없었다. 사키는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팀을 옮긴 뒤 역할에도 변화가 있었지만, 존재감은 더 또렷해졌다. 2025~2026시즌 1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 ‘라운드 MVP’의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하나은행을 단독 선두로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사키는 올 시즌 평균 32분 11초를 소화하며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 중이다. 체력 부담이 따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날 역시 1쿼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컷인으로 우리은행의 수비 간격을 흔들었고,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득점을 올렸다.
경기 흐름이 기울기 시작한 2쿼터 하나은행은 11점을 내달렸다. 그리고 사키는 그 과정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세컨드 찬스 득점을 만들어냈고,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중심을 잡았다.
사키는 이후에도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수비를 흔들며 점수 차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날 하나은행은 턴오버가 단 5개에 그칠 만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사키는 볼을 오래 소유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선택을 이어갔다. 특히 8개의 리바운드 중 3개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며 승부가 갈릴 당시 제공권 싸움에서도 힘을 보탰다.
진안이 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포스트에서 중심을 잡고, 정예림이 김단비(180cm, F)를 상대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동안 사키는 공격의 연결과 마무리를 책임졌다. 팀의 흐름이 끊길 듯한 순간마다, 사키가 균형을 잡았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하나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3%(24/45)-약 34%(11/32)
- 3점슛 성공률 : 약 27%(6/22)-약 18%(6/34)
- 자유투 성공률 : 50%(5/10)-약 42%(5/12)
- 리바운드 : 44(공격 11)-37(공격 11)
- 어시스트 : 18-11
- 턴오버 : 5-6
- 스틸 : 3-4
- 블록슛 : 4-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천 하나은행
- 이이지마 사키 : 25분 12초, 16점 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굿디펜스
- 진안 : 27분 16초, 14점(2P : 6/11) 8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 1굿디펜스
- 정예림 : 17분 3초, 8점(2P : 4/5) 3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블록슛 0턴오버
2. 아산 우리은행
- 이민지 : 30분 3초, 10점 6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굿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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