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개인 최다 득점에도 반성부터, 연세대 최영상 “더 훌륭한 가드가 되겠다”

대학 / 김채윤 기자 / 2026-06-23 11:17:07

[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신입생 가드 최영상의 상승세가 매 경기 이어지고 있다.

 

연세대는 22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96-86으로 승리했다. 전반에는 동국대에 리드를 허용했지만, 4쿼터 집중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최영상은 이날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14점 8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학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동시에 새로 썼고, 양 팀 통틀어 5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턴오버 없이 경기를 마쳤다.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경기 후 최영상은 만족보다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했다. 최영상은 경기 후 중계 인터뷰에서 “솔직히 우리가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조금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자칫 나 때문에 팀이 무너질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하게 되는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입학 직후부터 연세대의 주전 가드를 맡고 있는 그는 상대 팀의 집중 견제도 꾸준히 받아왔다. 특히 신장이 크지 않은 만큼 의도적으로 공략당하는 상황도 적지 않았다.

최영상은 “처음에는 그런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런데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형들이 어떻게 버티는지 배우게 됐다”며 “(이)주영이 형과 (김)승우 형이 포스트업 연습을 많이 해주신다. 지금은 상대 선수들을 막는 게 더 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올 시즌 전통의 라이벌 고려대와 치른 2경기 모두 내준 바있다. 그러나 그 패배는 좋은 자극이 됐다. 최영상은 “고려대전이 끝난 뒤 선수들끼리 심기일전했다. 아직 리그가 많이 남아 있고 2연전도 남아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잘 치르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서로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는 “주영이 형이 가드가 반드시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정말 많이 이야기해 준다. 내가 아직 경기 조율 능력이 부족한데 그런 부분을 많이 알려준다”며 “(이)채형이 형도 옆에서 많이 키워주신다”라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솔직히 나 자신에게 정말 많이 실망했다. 그래서 체육관에 남아 계속 훈련했고, 그 시간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주영이 형, (이)해솔이 형과 야간 슈팅 훈련을 하면서 슛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아직 1학년이지만 승부처에서 보여주는 과감함만큼은 이미 인상적이라는 말에는 더 큰 책임감을 드러냈다.

최영상은 “남은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는 내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수비도 팀원들이 커버해 주는 수비가 아니라 내가 확실하게 막아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계속 노력해서 훌륭한 가드가 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KUSF 중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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