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명의 전사로 일군 아름다운 도전 광명 KCC U13 대표팀, 시흥시협회장배 하계 대회서 값진 4강행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7-18 19:23:48

KCC 이지스 주니어 광명시흥점(이하 광명 KCC) U13 대표팀이 단 6명의 선수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값진 성장을 이뤄냈다. 광명 KCC는 7월 18일 시흥어울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시흥시협회장배 하계 종별 U13 농구대회’에 참가해 공동 3위(4강)라는 의미 있는 성적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광명 KCC를 비롯해 강남삼성, 더모스트, 라인업, 파주소노 등 수도권의 쟁쟁한 유소년 클럽들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교체 멤버가 단 한 명뿐인 열악한 선수 구성이었지만 홍현준 코치가 벤치에서 선수단을 진두지휘하며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냈고 코트 위에 선 여섯 명의 소년들은 매 경기 자신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순조로웠던 출발과 강팀을 상대로 보여준 가능성
광명 KCC의 첫 상대는 라인업이었다. 광명 KCC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체력 안배가 필수적이었던 상황에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6명의 선수(강동호, 김범규, 김범수, 김현준, 윤수현, 이한준)가 모두 고르게 활약하며 득점을 올렸고, 큰 위기 없이 순조로운 첫 승리를 따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선수들은 이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강남삼성과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강남삼성전은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광명 KCC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경기 초반 광명 KCC는 시작과 동시에 터진 3점슛을 앞세워 매서운 기세로 분위기를 선점했다. 특히 골밑에서는 26번 윤수현이 강력한 리바운드 단속에 이어 집중력 있는 풋백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며 결정적인 찬스에서의 슛이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 반면 강남삼성은 한층 더 강해진 압박 수비와 유기적인 헬프 디펜스를 바탕으로 광명 KCC의 실책을 유도했고, 이를 빠른 속공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광명 KCC는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끝내 전세 역전에는 실패하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내주었다.

예선 결과를 바탕으로 진출한 4강전에서 광명 KCC는 또 다른 강자 더모스트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했다. 전반전까지는 두 팀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광명 KCC는 약속된 수비 전술과 강한 집중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억제하며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더모스트 선수들의 슈팅 감각이 무섭게 살아나기 시작했다. 상대의 정교한 롱투와 외곽 3점슛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면서 수비 라인이 흔들렸고, 교체 카드가 부족했던 광명 KCC 선수들의 발끝은 눈에 띄게 무거워졌다. 벌어지는 점수 차를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짜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로 대회를 마감했다.

빛났던 개개인의 활약과 끈끈한 '원팀'의 조직력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광명 KCC U13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코트 위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은 7번 김범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과감한 슬래싱 돌파로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었다. 여기에 내외곽을 넘나드는 '팔방미인' 장신 자원인 26번 윤수현은 골밑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리바운드 단속, 든든한 림 프로텍팅 능력을 뽐내며 팀의 기둥 역할을 100% 수행했다.

또한 11번 김현준, 4번 강동호, 3번 김범수, 24번 이한준 등 동료 선수들 역시 외곽에서 찬스가 날 때마다 자신 있게 3점슛을 시도해 성공시켰고, 수비 상황에서는 유기적인 헬프 디펜스로 상대의 공격 경로를 차단하는 끈끈함을 보여주었다. 6명의 선수가 한 몸처럼 움직이며 보여준 투혼은 지켜보던 학부모들과 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비록 목표했던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땀방울 속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성장의 가치를 배운 광명 KCC U13 대표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간 이들의 다음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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