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투혼은 부상보다 강했다! 이채은이기에 가능했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8-29 20:55:34

이채은(172cm, F)이 투혼을 발휘했다.

청주 KB는 29일 대만 뉴타이페이에 위치한 Xinzhuang Gymnasium에서 열린 제45회 윌리엄존스컵 예선 경기에서 레바논에 66-78로 졌다.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25~2026 삼각편대는 존스컵에 없다. 강이슬(180cm, F)은 FA(자유계약) 취득 후 아산 우리은행으로 향했고, 허예은(165cm, G)은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됐다. 박지수(198cm, C)는 현재 재활 중.

그러나 KB는 대회 엔트리를 전부 시험하고 있다. 시즌 중에도 주축 자원 없이 해야 할 수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존스컵이 KB한테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채은도 마찬가지다. 2025~2026시즌에 팀의 BEST 5로 자리매김했으나, 2026~2027시즌에는 상대의 견제를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공수 밸런스를 더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존스컵 마지막 경기가 이채은에게도 중요했다.

이채은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평소처럼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때로는 자신보다 훨씬 큰 모건 존스(188cm, G)를 막기도 했다.

이채은의 수비 활동량은 왕성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분 56초 만에 쓰러졌다. 볼 없이 수비를 하던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지른 것.

트레이너가 빠르게 뛰어왔다. 이채은을 체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채은은 걷지 못했다. 트레이너의 등에 업혔다. 그 후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채은은 부상을 털어냈다. 1쿼터 종료 2분 44초 전 코트로 돌아온 것. 이채은은 코너와 윙을 넘나들었다. 수비 진영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듯했다.

그리고 KB가 필요로 할 때, 이채은이 나타났다. 1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원 드리블 3점을 꽂았다. 15-12로 흔들렸던 KB는 18-12로 1쿼터를 마쳤다. 이채은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채은의 스피드도 살아났다. 돌파와 킥 아웃 패스 등으로 활로를 뚫었다. 이여명(162cm, G)에게 쏠린 볼을 잘 분산시켰다.

하지만 KB의 공격이 뻑뻑했다. 이채은도 자연스럽게 공격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KB는 2쿼터 한때 20-25까지 밀렸다.

KB가 수비 강도를 더 높였다. 이채은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함정수비로 레바논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공격 진영에서도 자신에게 수비수 2명을 붙인 후, 킥 아웃 패스로 양지수(172cm, F)의 3점을 도왔다. KB는 이때 30-25로 달아났다.

그러나 KB의 힘이 또 한 번 떨어졌다. 레베카 아클(170cm, G)과 모건 존스(188cm, G)를 제어하지 못한 것. 이채은을 포함한 KB가 많은 에너지를 쏟았음에도, KB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37-44로 레바논과 더 멀어졌다.

KB와 이채은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것. 그래서 이채은은 레베카의 백 다운을 최대한 버텼다. 그렇지만 레바카와 힘싸움에서 밀렸다. 파울 자유투를 허용했다.

그리고 3쿼터 시작 4분 11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사실상 파울 트러블. 코트를 잠시 비워야 했다. 이윤미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그 사이, KB는 레바논과 더 멀어졌다. 42-57로 밀렸다. 이채은은 그때 코트로 돌아왔다. 부담 속에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KB의 패색이 점점 짙어졌다. 그러나 이채은은 이를 개의치 않았다. 루즈 볼에 더 달려들었다. 그리고 수비 로테이션을 더 빨리 돌았다. 도움수비 빈도 또한 높였다.

KB는 결국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결과는 아쉬웠다. 하지만 최악을 피했다. 큰 부상인 줄 알았던 이채은이 투혼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윌리엄존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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