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극도의 스몰 라인업’ 고려대, 한양대 격파 … 단국대와 결선 진출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5-07-10 18:27:29

고려대의 꼬꼬마 라인업이 결선 토너먼트 티켓을 따왔다.

고려대는 9일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C조 예선 경기에서 한양대를 63-54로 꺾었다. 2승을 기록했다. 단국대와 함께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고려대의 장신 자원들(이동근-유민수-윤기찬)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 차출됐다. 그런 이유로,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변칙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김정현(193cm, F)을 최장신으로 삼은 스몰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고려대는 한양대보다 한 발 더 많이 움직였다. 한양대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했다. 또, 골밑으로 파고 들지 못했다. 스몰 라인업의 단점만 보여줬다.

그렇지만 수비를 해낸 고려대는 스몰 라인업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속공과 3점으로 한양대를 공략했다. 나름의 대책을 찾은 고려대는 15-14로 1쿼터를 마쳤다.

양종윤(188cm, G)이 3점으로 2쿼터 포문을 열었다. 심주언(189cm, G)이 풋백 득점. 고려대는 2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21-14로 달아났다.

하지만 고려대 선수들의 움직임이 약간 무뎌졌다. 이를 지켜본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2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고려대의 활력이 타임 아웃 후 살아났고, 고려대는 2쿼터 시작 4분 13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26-16)로 달아났다.

박정환(180cm, G)이 스텝 백 3점 버저비터로 한양대의 기를 빼놓았다. 그 후 절묘한 속공 패스로 심주언의 속공을 도왔다. 박정환도 나서면서, 고려대는 2쿼터 종료 3분 15초 전 33-18로 더 크게 달아났다.

고려대의 수비 에너지 레벨이 극에 달했다. 리바운드 열정도 그랬다. 기반을 다잡은 고려대는 더 빠르게 공격했다. 고려대의 득점 속도 역시 더 빨라졌다. 빠르게 득점한 고려대는 더블 스코어(40-20)로 전반전을 마쳤다.

고려대의 페이스가 3쿼터 초반 떨어졌다. 전반전에 많은 힘을 썼기 때문이다. 리듬을 잃은 고려대는 3쿼터 시작 2분 50초 만에 42-27로 쫓겼다. 그리고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3쿼터 시작 3분 13초 만에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스피드와 활동량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공수 모두 흔들렸다. 경기력을 찾지 못한 고려대는 46-4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동점(48-48)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건희가 연속 5점에 관여했다. 이건희가 소방수로 나서면서, 고려대는 53-48로 다시 달아났다.

고려대는 그 후 3~5점 간격의 시소 게임을 했다. 그리고 심주언이 경기 종료 1분 52초 전 쐐기 3점포(60-52)를 꽂았다. 고려대는 그제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극도의 스몰 라인업으로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