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아쉬움 삼켰던 SK 최원혁, “홈 팬 분들 앞에서 우승하고 싶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5-09-11 08:55:38

서울 SK는 2023년 여름 오세근(200cm, C)을 영입했다. 게다가 안영준(195cm, F)이 군에서 돌아왔다. ‘김선형-안영준-오세근-자밀 워니’라는 호화 라인업이 갖춰졌다. SK가 2023~2024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유.
그렇지만 SK는 기대만큼 치고 나가지 못했다. 2023~2024시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는 했지만, 부산 KCC에 3전 전패. 전희철 감독이 SK에 부임한 후, SK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하지만 SK는 2024~2025시즌에 반등했다. KBL 역대 최소 경기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2024~2025시즌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SK가 최고의 팀이 된 이유. ‘강한 수비’가 기반이었다. 특히, 앞선 수비부터 잘 이뤄졌기에, SK 특유의 속공까지 나올 수 있었다. 최원혁(182cm, G)과 오재현(184cm, G)이 앞선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
그러나 오재현이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종료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3차전과 4차전에 나설 수 없다. 최원혁의 수비 부담이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 하지만 최원혁은 6차전까지 잘 버텼다. SK도 0승 3패에서 3승 3패를 만들었다.

최원혁은 지난 9일 오후 대만 타이페이 하오위농구센터에서 “오늘(9일) 오후 훈련 전에도 미팅을 했다. ‘스크린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스크린 거는 걸 조금 더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볼 라인 수비를 더 소통해야 한다”라며 대만에서의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한편, SK 선수단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꽤 달라졌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선형(187cm, G)이 떠났고, 김낙현(184cm, G)이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빈 톨렌티노(196cm, F)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 인해, SK의 컬러가 달라질 수 있다. 최원혁의 임무 또한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최원혁도 “(김)낙현이나 (이)민서가 뛸 때, 내가 이들의 볼 운반을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갑자기 고참으로 변모했다. 어린 선수들이 훈련 내용을 헷갈리지 않도록, 내가 SK에서 배웠던 것들을 알려줘야 한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앞서 언급했듯, SK는 ‘통합 우승’을 한 발 앞에서 놓쳤다. 최원혁의 ‘두 번째 통합 우승’도 물거품으로 변모했다. SK와 최원혁 모두 2025~2026시즌을 의미 있게 여길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최원혁은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생각했다. 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다. 그렇지만 LG가 우리 홈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했다. 아쉬움이 너무 컸다”라며 2024~2025시즌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 시즌에는 홈 팬들 앞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렇게 해서, ‘SK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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