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이우석이 전한 버튼 수비 대책, “흐름과 느낌에 따라”

KBL / 손동환 기자 / 2025-04-15 11:55:04

“흐름에 따라 막으려고 한다. 그리고 느낌 가는 대로 수비하려고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7-84로 꺾었다.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또,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2.6%(50/54,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를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중요했던 첫 경기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1차전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3쿼터에 그랬다. 공격 실패 후 수비를 해내지 못해, 53-62까지 밀렸다. 정규리그의 악몽을 재현하는 듯했다(현대모비스는 2024~2025 정규리그에서 정관장한테 2승 4패로 밀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3쿼터 후반부터 각성했다. 특히, 숀 롱(206cm, F)과 함지훈(198cm, F)이 그랬다. 두 선수는 4쿼터에만 21점(숀 롱 : 11점, 함지훈 : 10점)을 합작했다. 두 핵심 자원이 반등했기에, 현대모비스는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숀 롱과 함지훈의 공격 반경이 비슷하다. 림 근처로 한정됐다. 그래서 두 선수의 공격 공간이 좁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정관장 림 근처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이우석(196cm, G)의 숨은 공이 컸다. 이우석은 경기 종료 3분 22초 전 왼쪽 윙에서 3점슛(78-79)을 터뜨렸다. 이우석이 3점을 넣은 후, 숀 롱과 함지훈의 위력이 더 강해졌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1승을 한 현대모비스는 14일 오후 5시부터 훈련을 했다. 이우석은 팀원들과 재정비했다. 14일 오후 훈련 종료 후 “(3점을 넣기 직전의) 공격 과정이 뻑뻑했다. 내가 터프 샷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박)무빈이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그래서 상대 수비의 힘이 떨어졌고, 나도 3점을 넣을 수 있었다”라며 마지막 3점슛을 돌아봤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는 1차전을 이겼다. 그러나 고전했다. 정관장 두 외국 선수(조니 오브라이언트-디온테 버튼)를 제대로 봉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브라이언트에게만 31점을 내줬다.

이우석도 수비 때문에 고전했다. 16분 21초만 뛴 디온테 버튼(192cm, F)에게 18점을 내줬다. 2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파울 트러블과 마주해야 했다. 또, 1쿼터 종료 시점과 2쿼터 종료 시점에는 버저비터까지 맞았다.

이우석은 “버튼이 정규리그와 달리 간결하게 농구했다. 그래서 내가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렸다. 그러다 보니, 몸싸움을 강하게 어려웠다. 공격적인 수비 또한 어려웠다.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1차전 버튼 수비’를 돌아봤다.

그러나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함지훈은 1차전 종료 후 “(이)우석이가 버튼을 잘 막아줬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이우석은 남은 시리즈 내내 버튼을 막아야 한다. 꽤 많은 에너지를 버튼에게 쏟아야 한다.

이우석은 “몸싸움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 후 “하지만 느낌 가는 대로 막으려고 한다. 경기를 하면서 버튼의 움직임을 파악하려고 한다. 다시 말씀드리면, 흐름 따라 수비하려고 한다. 또, 빅맨들이 든든하기 때문에, 나만 앞에서 잘 막아주면 된다”라며 ‘버튼 수비 방법’을 간략히 전했다.

마지막으로 “승리했던 기억은 빨리 접어야 한다. 다만, 1차전처럼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1차전 때 초반 싸움을 밀리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2차전도 초반 싸움을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각오를 디테일(?)하게 전한 후, 울산동천체육관을 떠났다. 4강 이상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그만큼 강한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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