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데뷔 팀 현대모비스와 첫 PO, 정관장 김영현은 “재미있게 웃으면서”
- KBL / 손동환 기자 / 2025-04-12 18:55:49

삼일상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김영현(186cm, G)은 수비로 프로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비’라는 확실한 무기를 보유했던 김영현은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대학교에서 했던 수비와 프로에서 해야 할 수비는 달랐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레벨 차이가 컸다. 그래서 김영현은 수비를 다시 배웠다. 게다가 허리 부상이 김영현의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김영현의 좌절감은 컸다.
하지만 김영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팀에서 원하는 수비 방법을 계속 연습했고, 수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옵션도 장착했다. 슈팅이었다. 지속적인 연습으로 자신만의 슈팅 밸런스를 장착했고, 연습과 실전 모두 자신 있게 던졌다.
김영현의 노력이 2022~2023시즌 결실을 맺었다. 김영현의 노력을 인지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김영현에게 많은 기회를 줬고, 김영현은 이전보다 많아진 출전 시간 속에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데뷔 9년 차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50경기 평균 16분 15초 출전, 경기당 3.1점-3점슛 성공률 약 35.6%) 인내와 노력이 김영현의 결실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영현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취득했다. 그리고 원주 DB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렇지만 2024~2025시즌 중 안양 정관장으로 트레이드됐다.
김영현이 합류한 후, 정관장은 상승세를 탔다. 최하위에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6위, 25승 29패)으로 진입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정관장은 13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적지에서 1차전을 하기에, 시작을 더 잘해야 한다.
김영현 역시 “모든 선수들이 1차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감독님도 훈련 종료 후 ‘팀워크’를 강조하셨다. 다만, 선수들끼리 ‘재미있게 웃으면서 하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라며 1차전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겼다.

기자가 이를 전하자, 김영현은 “DB전 직전만 해도, ‘꼭 이기고 싶다’만 생각했다. 그런 생각만으로 가득찼다. 그래서 오히려 원하는 플레이를 못했던 것 같다”며 부담감으로 가득찼던 나날들을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가 DB와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그때 생각을 많이 바꿨다. ‘재미있게 웃으면서 하자’고 다짐했다. 그랬더니, 경기가 더 잘 풀렸다”며 DB와 최종전 때의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원하시는 것들(김영현은 ‘수비’와 ‘에너지 레벨’을 해야 할 일로 꼽았다)을 하되, 나 스스로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고 싶다. 코트 안팎에서 토킹을 많이 하고,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겠다. 그렇게 하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다”며 해야 할 일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기세가 너무 좋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더 신뢰하게 됐다. 그래서 서로 간에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서로의 생각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바람을 더 이행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 종료 후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재미’와 ‘웃음’을 이번 시리즈의 핵심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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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