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에도 공격력과 센스 유지, 이주영의 복귀는 연세대에 반갑다
-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3-08-16 11:55:19

연세대학교는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T 연습 체육관(올레빅토리움)에서 수원 KT와 스파링했다. 결과는 94-87로 승리. 프로를 상대로도 저력을 보여줬다.
연세대는 시즌 내내 부상 때문에 어려워했다. 포지션별 좋은 멤버를 갖췄음에도,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와 2023 MBC배 대학농구대회에서 고전했던 이유.
그래서 연세대는 선수 회복에 주력했다. 몇몇 선수들이 코트로 나오기 시작했다. 신입생이자 주득점원으로 거듭나야 할 이주영도 코트로 돌아왔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도 연습 경기 전 “(이)주영이의 복귀는 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그 동안 포인트가드를 맡았던 (김)도완이나 (이)민서가 부담을 덜 수 있고, 가드진 힘 자체가 달라진다”며 이주영의 가세를 반겼다.
이주영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민서(181cm, G)-최형찬(190cm, G/F)과 함께 백 코트 라인을 구축했다. 선배들의 압박수비나 함정수비를 많이 받았다. 선배들의 강한 몸싸움도 온몸으로 버텨야 했다.
하지만 이주영은 크게 주눅 들지 않았다. 미드-레인지까지 잘 파고 든 후, 다양한 선택지로 선배들의 수비에 혼란을 줬다. 수비 또한 적극적이었다.
유기상(189cm, G)이 코트로 들어간 후, 이주영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2명의 가드와 2명의 슈터가 한꺼번에 나와, 연세대의 공격 공간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연세대의 공격 옵션 또한 다변화됐다.
볼을 돌릴 수 있는 선수와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많아졌기에, 이주영의 찬스가 더 많아졌다. 1쿼터 종료 33초 전 왼쪽 코너에서 3점 성공.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연세대의 1쿼터 마지막 득점도 이주영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이주영이 페인트 존 침투 후 뒤로 돈 상태에서 노룩 패스. 강지훈(202cm, C)의 파울 자유투를 만들었다. 강지훈이 자유투 성공. 연세대는 28-24로 1쿼터를 마쳤다.

이민서가 볼을 주로 운반했기에, 이주영의 부담이 덜했다. 빈 곳에서 발만 맞추면 됐다. 이주영이 이민서의 반대편에서 공격을 자신 있게 시도. 이민서 역시 자기 공격을 더 여유롭게 볼 수 있었다. 가드진 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하이라이트 필름도 나왔다. 페인트 존으로 잘라들어간 이민서가 최형찬에게 볼을 받은 후 오른쪽 윙에 있는 이주영에게 패스. 이주영이 3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주영의 3점으로 흐름을 탄 연세대는 56-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KT의 수비 집중력이 3쿼터에 달라졌다. 이주영의 움직임이 약간 위축됐다. 이주영의 패스도 KT 수비에 잘렸다. 이주영은 전반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연세대는 75-72로 3쿼터를 마쳤다.
이주영은 4쿼터 초반 자리를 잠시 비웠다. 연세대는 그 사이 KT에 역전당했다. KT의 페인트 존 침투를 막지 못한 연세대는 78-81로 밀렸다.
이주영은 4쿼터 시작 3분 50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포인트가드로 코트에 나섰다. 볼 없는 스크린으로 최형찬에게 찬스 제공. 플레어 스크린을 활용한 최형찬은 오른쪽 윙에서 3점을 성공했다. 연세대는 동점(81-81)을 만들었다.
이주영과 이민서 조합이 또 한 번 등장했다. 두 선수의 2대2와 공격적인 돌파가 KT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이주영은 강지훈과 픽 앤 롤로 재미를 봤다. 강지훈의 득점은 역전 득점이자 결승 득점이 됐다. 이주영이 연세대의 역전승을 견인한 셈이 됐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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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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