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간절한 삼성의 황영찬, 그가 비시즌을 임하는 자세는?

KBL / 박종호 기자 / 2025-09-01 17:19:23

“즐거우면 안 된다. 잘해야 한다”

황영찬(177cm, G)은 보통의 프로 선수들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걷었다. 대학 시절까지는 똑같았다. 그러나 대학 진학 중 진행한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을 ‘재수생’ 신분으로 보냈고, 결국에는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프로 생활 역시 만만치 않았다. 데뷔 첫 시즌 황영찬은 9경기를 출전해 평균 2분 53초를 뛰었다. 5분 이상 뛴 경기는 두 경기에 불과했다. 황영찬의 주무대는 1군 무대가 아닌 D리그였다.

비시즌 중 만난 황영찬은 “지난 시즌은 뭔지도 모르고 지나갔다. (웃음) 프로 생활이 쉽지 않다고 다시 느꼈다. 아쉬움이 정말 많았다”라며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다음 시즌은 더 잘 보내고 싶다. 10경기를 소화하고 싶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황영찬에게 근황을 묻자 “재밌게 비시즌을 하고 있다. 힘들기도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정말 체계적이다. 그러나 좋고, 즐거우면 안 된다. 비시즌 때부터 잘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황영찬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수비력이다. 대학 시절부터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그렇기 때문에 황영찬은 “목표는 에이스 스토퍼가 되는 것이다. (웃음) 힘든 일인지 안다. 하지만 짧게 뛰더라도 상대 에이스를 괴롭히고 싶다. 그게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개인 득점도 당연히 중요하다. 그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 슈팅을 개선하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더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가드가 되야한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며 공격에서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삼성의 가드 라인은 두텁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대성(193cm, G)과 이동엽(191cm, G)이 있다. 거기에 한호빈(181cm, G), 이관희(190cm, G), 이근휘(188cm, F)에 지난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낸 최성모(184cm, G)까지 있다. 현실적으로 황영찬이 이들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형들의 장점은 분명하다. 득점을 해줄 형들도 많다. 그러나 나는 수비에 자신있다. 형들이 더 득점하기 쉽게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싶다. 그것이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인 줄 알고 있다”라며 수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황영찬은 과거 누구보다 간절하게 훈련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 훈련에 진심을 다해 훈련 중이다. 운동과 훈련에 진심인 황영찬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 누구보다 굵은 땀 방울을 흘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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