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소노 최승욱, “대만 전지훈련, 첫 단추를 끼우는 자리”

KBL / 손동환 기자 / 2025-09-08 05:55:28

“대만에서는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

최승욱(195cm, F)은 2022~2023시즌부터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끈질긴 수비와 악착 같은 루즈 볼 싸움으로 DB의 기대에 부응했다. 2022~2023시즌에 커리어 하이(경기당 23분 50초 출전, 5.9점 3.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찍었다.

2023~2024시즌에도 많은 기회를 얻었다. 피지컬과 활동량, 투지를 내세워, DB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다. 최승욱도 데뷔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본인의 가치 또한 높아졌다.

가치를 높인 최승욱은 FA(자유계약)를 맞았다. 데뷔 3번째 FA. 비교적 이른 나이에 3번의 FA를 경험했고, 최승욱을 원하는 팀도 꽤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승욱은 이전 FA보다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

선택지가 많았던 최승욱은 소노를 선택했다. ‘계약 기간 4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4억 원(연봉 : 3억 원, 인센티브 : 1억 원)’의 조건으로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2년 만에 고양을 홈 코트로 삼게 됐다.

최승욱은 소노에서 기회를 많이 얻었다. 정규리그 45경기 평균 22분 56초 동안 5.4점 2.6리바운드(공격 1.2)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최승욱의 소속 팀인 소노는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최승욱은 “엄청난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삶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듯, 소노에서의 첫 시즌도 많은 변수와 마주했다. 그러다 보니, 나 스스로 갈피를 못 잡았던 것 같다”라며 2024~2025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소노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일부 개편했다. 우선 전력분석을 맡았던 손창환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외국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네이던 나이트(203cm, F)와 제일린 존슨(203cm, F)을 선택했다.

비록 이재도(180cm, G)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이정현(187cm, G)이 대만 전지훈련 때 합류했다. 케빈 켐바오(195cm, F)가 KBL 입성 후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했다. 여러모로, 긍정적인 게 많다.

최승욱도 “공격력 좋은 선수들이 많고, 이들의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기동력 역시 좋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빠른 농구’를 강조하셨고, 빠른 컬러가 나한테도 잘 맞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내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달라질 소노를 기대했다.

다만, 소노는 창단 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외국 선수가 미지수고, 주전과 백업의 차이도 여전히 크다. 소노가 봄 농구를 하려면, 최승욱을 포함한 소노 선수들이 자신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그래서 최승욱은 “비록 (이)재도형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제대로 모인 게 처음이다. 특히, (이)정현이가 합류한 후, 우리가 처음으로 합을 맞춘다. 그래서 그 동안 준비했던 걸 잘 맞춰봐야 한다”라며 대만 전지훈련 중 해야 할 것들부터 강조했다.

이어, “대만에서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안 맞았던 걸 빨리 보완해야 하고,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과제들을 간단명료하게 설정했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첫 번째 사진), KBL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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