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플레이어] 각성한 안영준 “홈에서 좋은 기운 이어가겠다”

KBL / 임종호 기자 / 2025-05-11 17:10:39

안영준(195cm, F)이 각성했다.

서울 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창원 LG에 73-48로 완승을 따냈다. 1쿼터를 26-10으로 리드, 기선제압에 성공한 SK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 뒤늦게 시리츠 첫 승을 손에 넣었다.

1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안영준은 31분(2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안영준은 “이겨서 좋다. 3차전까지 패했지만, 포기하진 않았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좋은 기운을 홈에서도 이어가 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전과 달리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골밑으로 침투하는 빈도가 늘어난 이유를 궁금해 하자 그는 “1차전 때는 (전희철) 감독님의 지시로 외곽에 서 있었다. 그런데 정인덕 선수가 박스 원으로 내게 붙어있어 외곽에 서 있기만 하면 슛 찬스가 나지 않아서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들어가려 했다. 나도 그런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도록 감독님께 말을 많이 했고, 감독님도 그렇게 주문하셨다”라고 말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안영준은 “정인덕 선수가 슛 찬스를 안 주려 하기에 더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간 게 주효했다”라고 덧붙였다.

칼 타마요(202cm, F)와 매치업을 이루기도 한 그는 “확실히 잘하는 선수더라. 내가 (타마요 선수보다) 신장이나 피지컬이 떨어지는데 그 부분을 잘 이용하더라. 그런 걸 보면 영리한 선수인 것 같다. 내가 막을 때는 (타마요가) 포스트 업 플레이를 많이 하고, (오)세근이 형이나 (최)부경이 형, (김)형빈이가 막으면 외곽에서 플레이를 하더라”라며 타마요의 기량을 인정했다.

3패 뒤 1승을 챙긴 SK는 13일 안방으로 돌아가 LG와의 5차전을 준비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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