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로 간 BASKETKOREA] 연습 경기만큼 진행된 추가 학습, 최윤아 감독이 많이 한 말은 “다시”+“스톱”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9-17 05:55:10

인천 신한은행은 연습 경기를 잘 치르지 못했다. 그래서 신한은행의 사령탑은 연습 경기 후에도 많은 것들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 카리야에 위치한 덴소 연습체육관에서 야마니시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41-63이었다. 완패였다.

신한은행이 선전한 시간도 있었다. 3쿼터였다. 신한은행은 3쿼터를 12-12로 종료했다. 수비 에너지 레벨이 높았기에, 신한은행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점수로 알 수 있듯, 신한은행은 대부분의 시간을 야마나시한테 밀렸다. 물론, 야마나시가 2명의 흑인 빅맨을 고루 활용했다. 그걸 감안해도,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특히, 신한은행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야마나시의 강한 수비에 밀려다녔다. 림과 먼 곳에서 볼을 잡아야 했고, 밸런스를 잃은 채 볼을 쥐어야 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이를 강하게 인지했다. 그런 이유로, 신한은행이 연습 경기를 마친 후, 최윤아 감독은 ‘미트 아웃(수비수가 공격수의 몸에 붙을 때, 공격수가 몸으로 살짝 밀면서 볼을 잡는 동작)’부터 철저히 주입시켰다.

최윤아 감독이 탑에 있었고, 공격수와 수비수가 1대1로 마주했다. 또, 선수들은 연습 경기만큼 몸싸움을 강하게 해야 했다. 최윤아 감독이 정확하게 볼을 줄 수 있을 때까지, 공격수는 수비수와 몸싸움을 해야 했다.

수비수를 따돌려도, 최윤아 감독으로부터 볼을 얻지 못했다. 최윤아 감독이 “(그 상황에서는) 줄 수 없어. 못 줘”라며 더 어려운 상황을 가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들도 더 강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려고 했다.

볼 핸들러와 스윙맨, 빅맨들 모두 비슷한 훈련을 했다. 그러나 포지션에 맞춰, 볼 잡는 훈련을 실시했다. 그런 이유로, 홍유순(179cm, F)은 자신보다 훨씬 피지컬 좋은 김동욱 코치를 따돌려야 했다.

최윤아 감독은 그렇게 선수 개별로 볼 잡는 동작을 주입시켰다. 그 후 2대2에서 3대3, 4대4에서 5대5로 훈련 범위를 확장시켰다. 훈련 내용 또한 ‘수비’ 위주로 변경됐다.

최종 단계인 5대5 훈련이 이뤄질 때, 최윤아 감독은 특정 상황에서의 위치와 타이밍을 선수들에게 짚어줬다. 연습 경기 중 자주 당했던 패턴들을 선수들에게 피드백해줬다. 그래서 “다시”와 “스톱”이라는 단어를 많이 꺼냈다.

특히, “스톱”이라는 말을 한 후, 선수들의 훈련 동작을 천천히 되돌렸다. 수비 길목을 더 정확히 알려줬다. 동작 역시 더 디테일하게 잡아줬다.

선수 조합 또한 다양하게 구성했다. 선수들이 더 헷갈릴 수 있었다. 실제로, 선수들이 정확한 위치를 점하지 못했다. 훈련이 후반부로 갈수록, 최윤아 감독이 “다시”와 “스톱”을 더 많이 언급했던 이유였다.

선수들의 의지도 충만했다. 사령탑의 주문을 최대한 이행하려고 했다. 선수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다만, 훈련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선수들은 ‘미트 아웃’과 ‘토킹’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잊어버렸다.

최윤아 감독은 그때 “사소한 것들을 훈련 때 해내지 못하면, 사소한 것들 때문에 경기를 진다”라며 압축된 메시지를 남겼다. 그 후에도 피드백을 진행했다. 조그만한 것부터 계속 이야기했다.

신한은행의 추가 훈련은 약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됐다. 연습 경기 진행 시간(약 1시간 40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훈련 시간은 신한은행한테 중요하지 않았다. 앞서 이야기했듯, 신한은행의 갈 길이 꽤 멀고, 신한은행 자체적으로 다잡아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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