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승부를 가른 것, 강성욱의 마지막 패스

KBL / 손동환 기자 / 2025-12-01 16:50:30

강성욱(184cm, G)의 마지막 패스가 승부를 갈랐다.

수원 KT는 12월 1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LEAGUE 경기에서 서울 SK를 65-61로 격파했다. D리그 개막 후 4전 전승을 기록했다.

KT는 202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안양 정관장(1순위)과 원주 DB(2순위), 부산 KCC(3순위)와 고양 소노(4순위) 등보다 낮은 순위였다. 좋은 신인을 얻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원석을 얻었다. 성균관대 출신의 강성욱을 선발했다. 강성욱은 대학 최고 가드 중 하나. 그렇기 때문에, 문경은 KT 감독은 낮은 순위에도 미소 지을 수 있었다.

강성욱은 정규리그와 D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D리그 첫 경기에서 트리플더블(14점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을 달성했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강성욱은 SK와 D리그 경기 또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희원(195cm, F)과 문성곤(196cm, F), 박준영(195cm, F)과 이두원(204cm, C) 등 좋은 사이즈를 지닌 포워드와 함께 뛰었다. 최소 수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강성욱 대신 볼을 만질 선수가 부족했다. 그리고 강성욱은 안성우(184cm, G)의 강한 수비와 마주했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야 했다.

하지만 KT의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종료 2분 26초 전 두 자리 점수 차(7-17)로 밀렸다. 그때 강성욱이 SK의 팀 파울을 활용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슈팅 동작 없이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9-17을 만들었다.

그리고 강성욱은 KT 포워드진의 높이를 활용했다. 특히, 1쿼터 마지막 공격 때에는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블리츠를 당했음에도, 왼쪽 코너로 볼을 잘 뿌렸다. 문성곤이 이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고, KT 또한 15-18로 SK와 간격을 좁혔다.

강성욱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박지원(191cm, G)과 박성재(182cm, G) 등 다른 백 코트 자원들이 강성욱을 대체했다. 그렇지만 KT의 공수 밸런스가 더 탄탄해졌다. 2쿼터 시작 2분 15초 만에 20-18로 역전했다.

그러나 KT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강성욱이 2쿼터 종료 5분 4초 전 코트로 돌아왔다. 안성우의 피지컬에 박스 아웃을 제대로 못했으나,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컷인과 빠른 패스로 활로를 뚫었다. 그리고 2쿼터 마지막 공격 때 3점을 꽂았다. 22-27로 밀렸던 KT도 33-31로 역전했다.

강성욱은 3쿼터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KT 선수들의 텐션도 동반 하락했다. 이로 인해, KT는 49-51로 3쿼터를 마쳤다.

휴식을 취하던 강성욱은 4쿼터 시작 1분 40초에 코트로 돌아왔다. 박성재와 이두원 등 다른 선수들을 살렸다. 또, SK의 3-2 변형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그렇지만 강성욱의 공격 지표가 쌓이지 않았다. 강성욱의 슛 또한 림을 외면했다. KT의 득점 역시 빠르게 쌓이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전에도 56-58로 밀렸다.

강성욱은 돌파 후 반대쪽으로 볼을 빠르게 뿌렸다. 코트를 넓게 활용했다. 덕분에, KT의 공격 옵션이 많아졌다. 옵션을 확장한 KT는 경기 종료 1분 44초 전 61-60으로 재역전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6초 전 동점(61-61)을 허용했다.

강성욱이 마지막 공격을 주도했다. 탑에서 시간을 보낸 뒤, 백 도어 컷하는 이윤기(188cm, F)을 포착했다. 왼쪽 윙으로 아이 페이크를 준 후, 이윤기에게 노룩 패스. 이윤기의 리버스 레이업을 도왔다. 63-61로 앞선 KT는 마지막 수비를 해냈다. 강성욱의 패스 한 번이 승부를 갈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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