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인 드래프트] ‘재일교포 4세’ 고리미, KB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8-21 05:55:11

“한국에서의 첫 시합을 KB와 했다. KB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첫 연습 경기가 기억에 너무 남았다”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26명의 고교 졸업 예정자와 10명의 대학 졸업 예정자, 1명의 실업 팀 선수와 1명의 해외 활동 선수, 2명의 외국국적동포 선수가 참석했다. 역대 최다인 40명이 드래프트에 나섰다.

2024~2025 정규리그 순위와 플레이오프 성적에 따라, 2개의 그룹이 나뉘었다. 2024~2025 정규리그 5~6위 팀인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이 1그룹에 포함됐다. 두 팀 중 한 팀은 1순위 지명권을 얻는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지난 2023년 9월 부산 BNK의 김시온(175cm, G)을 영입했다. 동시에, BNK한테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줬다. 그렇기 때문에, 신한은행과 BNK가 50%의 1순위 선발 확률을 얻는다.

나머지 4개 구단은 2그룹으로 분류됐다. 4개 구단의 3순위 지명 확률은 챔피언 결정전 진출 및 우승 여부에 의해 달라졌다. 정규리그 4위였던 청주 KB가 50%를 얻었고,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용인 삼성생명이 35%의 확률을 획득했다.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팀인 아산 우리은행은 10%를, 챔피언 결정전 우승 팀인 BNK는 5%의 확률을 갖고 있다.

단,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 소속의 강계리(164cm, G)를 데리고 올 때,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으로부터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획득했다. 그런 이유로, 두 팀의 2라운드 지명권이 교환됐다.

위와 같은 조건이 있었고, KB는 고리미(176cm, F)를 선택했다. 고리미는 사천시청 소속의 재일교포 선수.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갖춘 포워드다. 한국말도 꽤 능통했다. 고리미는 “일본에서는 한국말을 거의 쓰지 않았다. 그렇지만 한국에 있는 2달 동안, 한국어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며 한국어 구사의 원동력을 전했다.

KB의 부름을 받은 고리미는 “너무 기뻤다. KB에 너무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웃음)”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한국에서 첫 시합을 KB랑 했다. KB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첫 연습 경기가 너무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KB 소속으로 뛰고 싶었다”라며 KB와의 인연을 밝혔다.

KB는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허예은(165cm, G)과 강이슬(180cm, F), 박지수(196cm, C) 등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있다. 김민정(181cm, F)과 나윤정(175cm, G), 사카이 사라(165cm, G)와 송윤하(179cm, F) 등 가용 인원이 많다. 고리미가 보고 배울 게 많다.

고리미 역시 “허예은 선수의 볼 핸들링과 농구 열정을 본받고 싶다. 또, KB의 컬러인 ‘수비에 이은 속공’을 배워야 한다. 나도 그런 컬러에 녹아들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선배들을 넘어서려면, 고리미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경쟁’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느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제들을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

고리미는 “공격 진영에서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리바운드와 수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많은 운동량과 빠른 발로 궂은일을 많이 하겠다”라며 과제를 떠올렸다. 원했던 팀으로 합류했기에, 더 많은 활동량과 더 빠른 움직임을 다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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