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박신자컵] ‘4Q 맹추격 끝 석패’ 김완수 KB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고맙다”
- WKBL / 김성욱 기자 / 2025-09-07 16:34:29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김완수 KB 감독)
청주 KB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3·4위전에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에 78–83으로 패했다. 최종 4위로 박신자컵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KB는 높이에서 열세를 끈질긴 박스아웃과 높은 에너지 레벨로 극복했다. 1쿼터에 리바운드를 11-10으로 오히려 앞섰다.
또한, KB의 외곽 화력이 폭발했다. 전반전 26개의 3점슛 시도 중 11개를 집어넣었다. 이는 박신자컵 전반 최다 3점슛 기록이었다. 특히, 나윤정(172cm, F)은 전반에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다. KB의 3점슛 성공률이 감소했고, 페인트존에서 사라고사를 제어하지 못했다. 양 팀의 격차는 14점 차(53-67)까지 멀어졌다.
하지만 KB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강이슬이 연속 3점포를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변수도 있었다. 쿼터 시작 후 약 2분 13초 만에, 송윤하(179cm, C)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그러나 KB는 성공적인 수비로 실점을 차단했다. 또한, 강이슬(180cm, F)의 외곽포 두 방 포함 연속 8득점 활약으로 12-0 런을 만들었다. KB가 원 포제션(73-7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후 “24시간도 안 돼서 경기했다. 하지만 핑계가 될 수 없다. 선수들은 더 뛰라고 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줬다. 어제도 말했지만, 유럽팀과 게임을 하는 게 쉽지는 않다. 신장과 파워가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좋은 경험이었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성적도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이 코트에서 주눅 드는 모습을 안 보여서 고맙다. 처음부터 앞서갔으면 좋겠지만, 쿼터별 기복은 과제라고 생각한다. 돌아가서 연구해야겠다. 모든 쿼터를 잘할 수 없지만, 최대한 능력을 끌어내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완수 감독은 “공부가 되는 대회였다. 사라고사처럼 신장 좋고, 파워 있는 팀에 대한 플랜을 짜본 적이 별로 없다. 또, 일본 1, 2등 팀과 겨루면서 성장보다 공부가 됐다. 앞으로 더 대처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박신자컵을 통해 배운 점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KB는 전반에만 11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앞서 말했듯, 이는 박신자컵 전반 최다 3점슛 기록이었다. 이에 김완수 감독은 “(나)윤정이와 (강)이슬이 한국을 대표하는 두 슈터가 우리 팀에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냥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한다. 언니들에게 배워서 어린 선수들이 머뭇거림 없이 슛을 쏜다. 안 들어가는 날도 있겠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평균치가 어느 정도인지 데이터를 쌓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텝들이 힘든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줬다. 덕분에 힘을 내서 팀 문화가 좋아졌다. 서로 힘들어도 도와주는 자세를 좋게 봤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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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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