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마지막 1분 2초, 그리고 500승

KBL / 손동환 기자 / 2025-04-06 16:13:43

함지훈(198cm, F)이 ‘KBL 역대 2호 개인 500승’을 달성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8-78로 꺾었다. 2024~2025시즌 삼성전 6전 전승을 달성했다. 32승 21패로 수원 KT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오는 8일에 열리는 최종전을 이길 경우,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중반부터 미래 자원들에게 집중했다. 특히, 서명진(189cm, G)과 이우석(196cm, G), 신민석(199cm, F)과 박무빈(184cm, G) 등에게 경험치를 많이 줬다. 신진급 자원을 주축으로, 에너지 넘치는 팀을 만들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변화는 분명 컸다. 그렇지만 달라지지 않은 게 있다. 함지훈이다. 데뷔 시즌(2007~2008)부터 2023~2014시즌까지 현대모비스에서만 뛰었다. 20년 가까이 울산 팬들과 호흡했다.

함지훈은 2023~2024시즌에도 많은 시간을 나섰다. 정규리그 53경기에서는 평균 18분 45초 동안 6.7점 3.3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는 평균 23분 29초 동안 4.3점 4.3리바운드(공격 2.3) 4.3어시스트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함지훈은 2024~2025시즌에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당 21분 48초를 뛰고 있고, 평균 6.9점 3.7리바운드(공격 1.7) 3.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중요한 경기나 승부처와 마주했을 때, 함지훈이 코트를 지켰다. 이번 삼성전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

함지훈은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주축 자원들이 지난 5일 긴 시간 소화했기에, 함지훈은 출격을 준비해야 했다. 또, 플레이오프를 뛰어야 하는 함지훈이기에, 함지훈 스스로도 경기 감각을 쌓아야 했다.

그렇지만 장재석(202cm, C)과 이대헌(197cm, F)이 1쿼터를 소화했다. 두 선수가 코트에서 제몫을 해줬다. 현대모비스도 삼성한테 밀리지 않았다. 25-22로 1쿼터를 마쳤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이대헌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자세히 말하자면, 이대헌과 숀 롱(206cm, F)의 합을 시험하려는 듯했다. 그런 이유로, 함지훈은 2쿼터에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40-43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함지훈은 3쿼터에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대신, 장재석이 달리는 농구로 상승세를 만들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동점(63-63)으로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장재석이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장재석이 승리를 확정지었고, 함지훈은 경기 종료 1분 2초 전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팀원들과 승리를 맛봤다. 승리한 함지훈은 ‘KBL 역대 2호 500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승리를 맛본 함지훈은 팬들 앞에 섰다. 마이크를 받은 함지훈은 “(이런 성과를 낸 건) 팬 여러분 덕분이다. 팬 분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안기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며 소감을 담백하게 전했다.

함지훈의 옛 동료이자 적장인 김효범 삼성 감독도 함지훈의 성과를 의미 있게 여겼다. 경기 종료 후 “같이 뛸 때에도 상대로 마주했을 때도, 정말 대단하다. 농구를 너~~무 잘한다. 개인적으로는 친한 동생이지만, 존경하는 농구 선수이기도 하다. (함지훈의 500승을) 꼭 축하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이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존경을 받아야 하는 선수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이번 기록 또한 마땅히 축하받아야 한다”고 함지훈을 축하했다. 현대모비스의 주장인 장재석 역시 “정말 대단하다”며 함지훈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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