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신임 감독, “현대모비스의 DNA=우승,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싶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2-06-24 16:04:50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농구 관계자들과 농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2004년부터 18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이 사퇴한다는 소식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KBL 최장수 사령탑이다. 1997~1998 시즌부터 인천 대우에서 감독을 맡았고, 2003~2004 시즌까지 인천을 연고로 한 팀에서 감독을 지냈다.(신세기 빅스-SK 빅스-전자랜드 블랙슬래머)
그리고 2004~2005 시즌부터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의 사령탑을 맡았다. 2005~2006 정규리그 1위를 시작으로, 2006~2007 시즌 감독 데뷔 첫 통합 우승을 해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022 시즌까지 6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해냈다.
그런 명장이 현대모비스 감독에서 물러난다. 유재학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났고,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조동현 감독은 2012~2013 시즌 부산 KT에서 은퇴한 후, 2013~2014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모비스의 코치를 맡았다. 그리고 2015~2016 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부산 KT(현 수원 KT)의 감독을 역임했다.
그러나 KT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도 한 번 오르지 못했다. 감독으로서의 능력에 물음표가 달릴 수 있다. 게다가 KBL 최고의 명장이었던 유재학 감독을 대신해야 한다. 조동현 감독의 부담은 막중할 수 있다.
조동현 감독은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마음도 무겁고, 부담도 많이 느낀다. 또, 워낙 좋은 팀에 있기 때문에, 책임감도 더 느껴진다”며 사령탑에 임명된 소감을 말했다.
위에서 말했듯, 조동현 감독은 감독으로서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 경험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다만, 실패했던 원인만큼은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동현 감독은 “경험도 부족했고, 준비도 잘 못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본다. KT 감독에서 물러난 후, 현대모비스의 수석코치로 유재학 감독님의 선수단 관리나 임기응변을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KT 시절보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KT 시절과 달라질 수 있는 점을 언급했다.
가장 중요한 건 불안에 빠질 수 있는 선수들을 추스르는 것이다. 팀을 잘 장악하는 게 우선이다. 그 후에 전력을 파악하고, 전력을 파악하고 나서 팀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조동현 감독은 “내가 수석코치를 할 때부터, 유재학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나에게 직접 훈련을 지휘하게끔 해주셨고, 역할도 많이 주셨다”며 유재학 총감독의 배려를 먼저 이야기했다.
이어, “하지만 감독과 수석코치는 너무 다른 자리다. 책임감과 부담감, 스트레스가 훨씬 큰 자리다. 선수들이 느끼는 차이도 클 거다”며 감독과 수석코치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계속해, “아직 어수선한 게 있고, 자리가 잡히지 않은 요소들도 있다. 당장 어떻게 하겠다기보다, 현대모비스의 강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하나하나씩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게,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이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감독들의 목표가 우승일 거라고 본다. 또, 선수들에게 6강이라는 목표를 심어주고 싶지 않다. ‘현대모비스의 DNA는 우승’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생각이다. 운동을 막 시작한 단계라고 해도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해도, 목표 의식만큼은 그렇게 심어주고 싶다. 그것만큼은 선수들이 분명하게 의식하게끔 만들어주겠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감독 조동현’은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다. 자신의 실수를 기억하고 있고, 3년 동안 함께 했던 팀에서 어떤 걸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목표 의식이었다. 자신을 포함한 선수단 모두 ‘우승 DNA’를 가지는 게, 조동현 감독이 생각한 최대 과제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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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