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뷰] ‘슈터-빅맨 동반 폭발’ LG, 현대모비스 격파 … 시리즈 2전 전승

KBL / 손동환 기자 / 2025-04-26 16:01:36

LG가 2차전까지 잡았다.

창원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4-75로 꺾었다. 안방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잡았다. 남은 3경기 중 1경기라도 이기면, 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유기상(188cm, G)의 3점이 터졌다. 그리고 정인덕(196cm, F)과 아셈 마레이(202cm, C)가 1차전 같은 활약을 했다. 무엇보다 칼 타마요(202cm, F)가 결정적일 때 골밑 득점. 이들의 조화가 LG의 2연승으로 연결됐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8-22 창원 LG : 기대 이상의 득점력

[현대모비스-LG,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6-5
- 2점슛 성공률 : 75%-50%
- 3점슛 성공 개수 : 3-4
- 3점슛 성공률 : 60%-약 44%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득점 1위 팀(경기당 81.2점)이다. 현대모비스가 1차전에 부진했을 뿐, 현대모비스의 공격은 위력적이다. 다양한 선수가 득점할 수 있기에, 현대모비스의 공격은 더욱 경계 대상이다”고 이야기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팀 기록을 인지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상위권 팀 상대로는 80점 이상의 득점을 하지 못했다. 특히, 5대5 농구로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그래서 템포를 더 빠르게 해야 한다”며 전제 조건을 달았다.
무엇보다 현대모비스와 LG가 붙을 때, 두 팀의 점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그런 구도를 깨버렸다. 세트 오펜스와 속공, 골밑 공격과 외곽 공격의 조화를 이뤘다.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한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28점을 기록했다. 기대하지 못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2Q : 창원 LG 46-44 울산 현대모비스 : ‘마레이>현대모비스?’

[아셈 마레이 2Q 기록]
- 6분 35초, 8점(2점 : 4/7) 5리바운드(공격 4) 3스틸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2점슛 성공 (현대모비스 2Q 2점슛 성공 개수 : 5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현대모비스 2Q 리바운드 : 3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공격 리바운드 (현대모비스 2Q 공격 리바운드 : 0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스틸 (현대모비스 2Q 스틸 : 1개)

LG가 2022~2023시즌부터 탄탄하게 경기했던 이유. 아셈 마레이(202cm, C)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마레이는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특화됐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러나 2옵션 외국 선수인 대릴 먼로(196cm, F)가 현대모비스 두 외국 선수(게이지 프림-숀 롱)에게 고전하고 있다. 2차전 2쿼터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조상현 LG 감독은 마레이에게 휴식 시간을 주기 어려웠다.
하지만 마레이의 전투력은 놀라웠다. 버티는 수비로 숀 롱(206cm, F)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숀 롱의 머리 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골밑 득점과 스크린, 패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LG를 하드 캐리했다. 현대모비스 5명보다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현대모비스 5명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3Q : 창원 LG 68-59 울산 현대모비스 : 창원의 인덕션은 뜨겁다

[정인덕 3Q 기록]
- 10분, 9점(3점 : 3/5)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현대모비스 3Q 3점슛 성공 개수 : 1개)

LG는 3쿼터 시작 3분 46초 만에 악재와 마주했다. 야전사령관인 양준석(181cm, G)이 왼쪽 무릎을 다친 것. 대학 시절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수술했기에, 양준석의 부상은 심상치 않았다. 조상현 LG 감독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양준석의 공백은 물론 컸다. 그렇지만 LG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또, 1차전을 이겼기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컸다. 정인덕도 마찬가지였다.
정인덕은 주어진 슈팅 기회를 주저하지 않았다. 핵심 슈터인 유기상만큼 과감하게 쐈다. 3쿼터 시작 후 9분 동안 2개의 3점을 기록했다. 이때까지 3개의 3점을 달성했다.
정인덕의 화력은 3쿼터 마지막에 빛을 발했다. 동료의 공격 리바운드를 3점으로 마무리. 창원체육관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컸다. 정인덕의 손도 ‘별명(인덕션)’처럼 뜨거웠다.

4Q : 창원 LG 84-75 울산 현대모비스 : 100%

[LG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4분 1초 전 : 아셈 마레이, 2대2 후 레이업 (LG 74-65 현대모비스)
2. 경기 종료 3분 46초 전 : 칼 타마요, 속공 레이업 (LG 76-65 현대모비스)
3. 경기 종료 3분 23초 전 :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LG 76-68 현대모비스)
4. 경기 종료 2분 58초 전 : 아셈 마레이, 풋백 득점 (LG 78-68 현대모비스)
5. 경기 종료 2분 2초 전 : 칼 타마요, 드리블 점퍼 -> 현대모비스, 마지막 타임 아웃 (LG 80-69 현대모비스)


양 팀의 공수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 수비 집중력 또한 높아졌다. 그러나 두 팀의 힘은 비등비등했고, LG는 경기 종료 7분 전에도 9점 차(70-61)를 유지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LG의 불안 요소를 누적시켰다. 경기 종료 6분 22초 전에는 박정현(202cm, C)을 5반칙으로 내몰았다. 동시에, LG의 팀 파울 상황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LG를 달아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LG의 수비 집중력이 더 강해졌다. 수비를 끌어올린 LG는 빠르게 치고 나갔다. 그리고 타마요가 경기 종료 3분 46초 전 결정적인 속공 득점을 해냈다. LG는 다시 두 자리 점수 차(76-65)로 달아났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LG는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보냈다. 그 결과, 2차전까지 잡았다. LG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29/29)로 변했다. 이는 ‘KBL 역대 4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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