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견인' KCC 이정현과 송교창, 그들이 남긴 승리 후 이야기들

KBL / 김우석 기자 / 2020-11-09 15:39:39


KCC가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를 물리치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전주 KCC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타일러 데이비스, 이정현, 송교창 활약을 묶어 숀 롱, 전준범, 김국찬이 활약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접전 끝에 90-8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CC는 8승 4패를 기록하며 1위 인천 전자랜드에 반 경기 뒤진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5연승 마감과 함께 5승 5패를 기록하며 6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KCC 출발은 좋지 못했다. 공격에서 완성도가 떨어졌고, 외곽 수비에 실패하며 15-20으로 뒤진 채 1쿼터를 정리해야 했다. 


2쿼터에는 180도 달라졌다. 쿼터 스코어가 25-17이었다. 8점을 앞섰고, 40-37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KCC는 무려 31점을 집중시켰다. 공격 분산 효과가 뛰어났다. 한 때 11점차 리드를 그려낼 정도였다. 


4쿼터, KCC는 한 차례 추격전을 허용했지만, 어렵지 않게 현대모비스 추격전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두 선수였다. 이정현과 송교창이 주연을 맡았다. 두 선수는 무려 45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을 작성했다. 


이정현은 특유의 투맨 게임을 통해 경기 운영과 득점, 어시스트에서 좋은 활약을 남겼고, 송교창은 양 팀 최다 득점인 24점(3점슛 5개 – 8개 시도)을 생산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나란히 인터뷰 실을 찾았다. 


먼저 이정현은 “1라운드에서 대패했다. 그런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경기 전 미팅에서 그런 경기를 하지 말자고 다짐을 했다. 활동량이 많았다. 열심히 뛰었다. 승리의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이정현은 “경기 감각이 80정도 올라선 것 같다. 체력은 좀 부족했다. 감각은 확실히 올라왔다. 좀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송교창은 “1라운드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들과 미팅에서 활기찬 경기를 다짐했다. 더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다. 2쿼터부터 수비가 풀리면서 공격도 수월하게 되었다. 승리의 이유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 모두 1차전 대패의 설욕전이 이날 경기 키워드였고, 투혼으로 바꾸면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정현은 이날 투맨 게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이정현의 시그니처 플레이다. 그 동안 아쉬운 모습이 많았지만, 이날은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은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스윙맨 수비가 약하다. 많이 살려주려 했다. 1라운드에 못했다. 의도적으로 했다. 좀 더 쉽게 잡을 수 있게 던져준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스크린만 있으면 잘할 자신이 잇다. 롤을 많이 주셨다. 세 선수 모두 스크린에 능하다. 그래서 편하게 2대2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정현은 “1라운드는 확실히 갖춰진 상태가 아니었다. 나나 데이비스가 몸 상태가 정말 좋지 못했다. (송)교창이도 마찬가지였다. 감독님께서 좋은 전략과 전술을 주셨지만, 수행하지 못했다. 컨디션도 올라섰고, 서로의 장단점을 알아가는 것 같다. 조립이 잘되고 있다. 옵션이 많아졌다. 상대가 막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정현이형과 2대2 게임을 많이 한다. 핸들러 역할은 너무 부족하다. 그리고 그동안 아이솔레이션만 했다. 좀 더 생각을 하고 해야 한다. 정현이형과 데이비스 2대2 게임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해야 한다. 공격에서 무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날 활약을 성공적인 투맨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교창의 슛 감각은 절정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남겼다. 송교창은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 확실히 감이 좋지 않았다. 문제점에 대해 연습 부족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코치님들이 잘 잡아 주셨다.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또 송교창은 지난 토요일 삼성 전이 끝나고 ‘반성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송교창은 7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2점슛 11개를 시도해 3개만 림을 갈랐다. 5개를 던졌던 3점슛은 모두 실패했다. 이에 송교창은 저녁 늦게까지 체육관에서 슈팅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교창은 “밥은 먹었다(웃음) ;’이렇게 떨어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현이형과 건아형 등이 좋은 조언을 해주었다. 도움이 되었다. 정현이형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찬스에 대해 영상으로 보다 보니 쉽게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금씩 인터뷰는 후반으로 향해갔다. 이정현은 “우리 팀이 초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그냥 내려놓은 경향이 있다. 나부터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 경기에 지더라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송교창에 대해 “너무 겸손하다. 사실 교창이를 1대1로는 막을 수 없다. 제어하기 힘들 것 같다. 머뭇거리지 말고 좀더 적극적, 파이터가 되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송교창에게는 다른 질문을 던졌다. 오늘 성공적인 수비를 남긴 함지훈과 대결이었다. 송교창은 “전에는 포스트에서 공격을 많이 하면서 파생되는 3점슛을 막기 힘들었다. 1대1 상황에 되기 전에 디나이 디펜스를 많이 했고, 데이비스가 새깅 디펜스로 도와주었다. 내가 버텨주면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함지훈은 6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렇게 팀이 공동 2위 도약을 이끈 두 선수의 인터뷰는 마무리되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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