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박봉진의 각오, “팀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5-06-25 14:58:11

“팀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을 9위(18승 36패)로 마쳤다. 이대성(190cm, G)과 SJ 벨란겔(177cm, G)의 합류에 정효근(200cm, F)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물론 플레이오프조차 나서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은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그런 이유로, 세컨드 코치였던 강혁이 사령탑을 맡았다. 당시의 직함은 감독대행이었지만, 선수단 수장으로서 많은 걸 책임져야 했다. 무너진 팀 분위기를 바로잡고, 새로운 팀 컬러를 선수들에게 주입하려고 했다.

강혁 감독이 그때 강조했던 것 중 하나는 ‘동기 부여’다. 강혁 감독은 당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 경기에 굶주렸던 선수들이 한국가스공사에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D리그 출전 선수 중 출전 기회를 고파했던 이들이 많다. 2022~2023시즌까지 D리그 선수들을 지도했던 강혁 감독은 이러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박봉진(194cm, F)이었다. 박봉진은 2017~2018시즌 전자랜드(한국가스공사의 전신)에서 데뷔한 언더사이즈 포워드. 신장은 작아도, 루즈 볼 획득 능력과 터프한 수비를 강점으로 삼는다. 백업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2023~2024시즌에도 기록에 보이지 않는 여러 임무를 해냈다.

열심히 뛴 박봉진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맞았다. ‘계약 기간 3년’에 ‘2024~2025시즌 보수 총액 1억 4천만 원(연봉 : 1억 1천만 원, 인센티브 : 3천만 원)’의 조건으로 원주 DB와 계약했다.

그러나 박봉진은 2024~2025시즌에 2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출전 시간도 10분 3초였다. 무엇보다 DB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다. 박봉진의 아쉬움이 컸을 것 같았다.

박봉진 역시 “팀의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다들 의욕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원하는 바를 해내지 못했다. 또, 나 개인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라며 2024~2025시즌을 아쉬워했다.

한편, DB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보강했다. 또, 이정현(189cm, G)이라는 확실한 볼 핸들러를 보충했다. 게다가 기존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에, 박봉진은 이번 비시즌 또한 치열하게 보내야 한다.

그러나 박봉진은 “최근에 어깨를 수술했다. 꽤 긴 시간 동안 재활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몸 만드는 걸 첫 번째 과제로 여기고 있다”라며 ‘어깨 회복’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부족했던 것들 역시 느꼈다. 코트로 돌아갈 때, 잘했던 것들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팀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나와 동료들 모두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3점슛 성공률을 최소 30% 이상으로 만들고 싶다. 물론, 오른쪽 어깨를 수술했지만, 최대한 잘 치료하겠다. 그렇게 해서, (팬들께서)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좋지 않은 부위를 다쳤지만, 팀과 팬을 향해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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