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명경기 제조기’ 소노, ‘새 역사’ 도전하는 삼성과 재회
- KBL / 김성욱 기자 / 2026-10-30 14:51:37

[바스켓코리아=김성욱 기자] 삼성의 연승 행진에 소노가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서울 삼성은 개막 후 8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어느덧 KBL 역대 세 번째 개막 8연승이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KBL 최초 개막 9연승과 1라운드 전승이라는 새 역사까지 쓴다.
고양 소노도 만만하지 않다. 3연승이 끊겼지만, 시즌 평균 88.3점으로 리그 정상급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직전 창원 LG전에서도 무려 107점을 쏟아부었다.
# 6초가 가른 승부
[소노-삼성, 2026~2027시즌 1라운드 맞대결 결과 비교]
1. 점수 : 81-82
2. 2점슛 성공률 : 약 45%(14/31)-약 62%(16/26)
3. 3점슛 성공률 : 34%(17/50)-약 36%(12/33)
4. 자유투 성공률 : 약 67%(2/3)-약 93%(14/15)
5. 리바운드 : 33(공격 14)-36(공격 6)
6. 어시스트 : 19-18
7. 턴오버 : 4-11
8. 스틸 : 4-3
9. 블록슛 : 1-2
*소노의 기록이 앞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초반에는 삼성이 앞섰다. 케렘 칸터(203cm, C)가 페인트존을 공략했고, 이규태(200cm, F)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한때 두 자릿수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소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스카티 제임스(200cm, F)가 1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이끌었다. 3쿼터에는 제임스와 자니 오브라이언트(203cm, C)가 힘을 냈다. 소노는 11점 차(68-57)까지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삼성이 4쿼터에 반격했다. 저스틴 구탕(191cm, F)과 이규태, 이근휘(188cm, G)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졌다. 한호빈(181cm, G)도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승부는 마지막 6초에 갈렸다.
삼성은 경기 종료 약 6초 전, 79-81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칸터의 3점슛을 선택했다. 칸터는 앞선 3점슛 6개를 모두 놓쳤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곱 번째 슛은 림을 갈랐다. 삼성이 82-81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소노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3쿼터까지 두 자릿수 차 우위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 화력의 소노 vs 수비의 삼성
[고양 소노, 최근 3경기 결과]
2026.10.18.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87-81 (승)
2026.10.24. vs 부산 KCC (고양소노아레나) : 97-96 (승)
2026.10.26. vs 창원 LG (고양소노아레나) : 107-109 (패)
[서울 삼성, 최근 3경기 결과]
2026.10.21. vs 부산 KCC (잠실학생체육관) : 97-86 (승)
2026.10.24.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91-71 (승)
2026.10.25.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체육관) : 76-68 (승)
소노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88.3점으로 리그 2위다. 특히 외곽 공격이 강력하다. 경기당 3점슛을 39.6개 시도해 14.1개를 성공하고 있다. 모두 리그 1위다. 또, 홈에서 열린 최근 두 경기 모두 명승부를 연출했다.
소노는 지난 부산 KCC전에서 경기 종료 약 6초 전, 4점 차로 밀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재도(180cm, G)가 천금 같은 자유투 3개를 얻어냈고, 2구 성공 후 마지막 1구를 의도적으로 놓쳤다. 오브라이언트가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뒤, 케빈 켐바오(195cm, F)에게 연결했다. 켐바오는 무리한 슈팅보다 동료의 찬스를 선택했고, 이정현(188cm, G)이 버저비터 3점포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직전 LG전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 종료 시 스코어는 77-89였다, 하지만 소노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 4쿼터에 30점을 몰아쳐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상대의 부정 선수 출전 논란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소노의 화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삼성의 기세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개막 후 8전 전승이다. 특히 수비가 강하다. 삼성은 경기당 평균 77.3점만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외곽 수비는 더 철저하다. OPP 3P%(상대 팀의 3점슛 성공률)는 약 27.3%로 리그 최저다.
칸터의 존재감도 꾸준하다. 평균 26.1점으로 득점 1위에 등극했다. 여기에 이규태와 한호빈, 이관희(189cm, G) 등 국내 선수들도 경기마다 고르게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에는 기록도 걸려 있다. 승리하면 KBL 역대 최초 개막 9연승을 달성한다. 동시에 KBL 역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 전승까지 완성한다. 첫 맞대결에서는 단 1점 차로 두 팀의 희비가 갈랐다.
소노가 안방에서 삼성의 역사적인 연승을 멈춰 세울까. 아니면 삼성이 다시 한번 소노를 넘어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에 들어설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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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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