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18점 차까지 밀렸던 정관장, 역전의 시작점은 ‘박정웅의 속공’
- KBL / 손동환 기자 / 2025-11-26 15:55:31

안양 정관장은 26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LEAGUE(이하 D리그)에서 서울 SK를 66-58로 이겼다.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D리그는 A매치 브레이크 중에 개막했다. 또, 지난 14일에 선발된 신인 선수들이 D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D리그는 많은 기대를 안고 있다.
하지만 D리그의 목적은 백업 자원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 유도훈 정관장 감독도 ‘성장’이라는 방향성을 설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박정웅이 중요하다. 박정웅은 정관장의 미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웅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언제든 뛸 준비를 해야 했다. 정관장의 SK전 엔트리가 8명에 불과해서였다.
정관장은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3분 38초 만에 0-12로 밀렸다. 이대혁 정관장 코치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하지만 박정웅은 타임 아웃 후에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벤치에서 형들을 지켜봐야 했다.
정관장은 다행히 전열을 회복했다. 타임 아웃 후 4분 넘게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를 해낸 정관장은 11-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SK와 간격을 어느 정도 좁혔다.
박정웅이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를 처음 밟았다. 박정웅은 안성우(184cm, G)와 매치업됐다. 안성우의 슈팅을 경계함과 동시에, 페인트 존 쪽으로도 시선을 뒀다. 도움수비를 하기 위해서였다.
박정웅은 공격 진영에서 김경원(198cm, C)과 2대2를 했다. 상승세였던 김경원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패스 각도를 쉽게 찾지 못했다. 부족한 슈팅 때문에, 박정웅 수비수도 김경원에게 향해서였다.

박정웅이 투지를 보였다. 어린 선수답게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줬다. 2대2 상황에서 왼쪽 코너로 패스. 표승빈(190cm, F)의 3점을 돕기도 했다. 그리고 직접 3점을 넣기도 했다. 박정웅이 분위기를 바꾼 덕분에, 정관장은 30-41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박정웅은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볼 핸들러를 맡았다. 그러나 박정웅의 바운스 패스가 살짝 낮았다. 볼 없이 움직이던 표승빈이 박정웅의 패스를 놓쳤다.
박정웅은 3점 라인 밖에서 수비수를 잘 뚫었다. 그렇지만 도움수비수 앞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턴오버를 범했다. 기여도를 높이지 못한 박정웅은 3쿼터 시작 3분 45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박정웅이 빠진 사이, 정관장의 경기력은 급상승했다. 강한 수비로 정관장 득점 속도를 늦췄고, 3점슛과 속공으로 점수를 빠르게 쌓았다. 3쿼터 종료 3분 5초 전 45-50. SK와 간격을 확 좁혔다.
그러나 정관장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46-56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박정웅이 시작점을 형성했다. 속공으로 4쿼터 첫 득점을 해낸 것. 박정웅이 속공을 성공하자, 정관장은 추격의 불씨를 더 강하게 지폈다.
타오른 정관장은 경기 종료 3분 8초 전 59-58로 역전했다. 박정웅의 집념도 강해졌다. 루즈 볼 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다. 공격 진영에서도 볼을 뺏기지 않았다. 그 결과, 정관장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18점 차(16-34)까지 밀렸던 경기를 뒤집었기에, 정관장의 역전승은 더 크게 다가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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