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마티앙, 4차전 가능한가요?” “Definitely”

KBL / 손동환 기자 / 2025-04-17 14:15:24

만곡 마티앙(209cm, C)이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 KT에 57-63으로 졌다. 안방에서 2번째 패배를 당했다. 1패만 더 하면, 2024~2025시즌을 접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허훈(180cm, G)에게만 35점을 내줬을 뿐,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을 완전히 억제시켰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가 마지막까지 KT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허훈 수비가 나빴던 게 아니다. 한국가스공사 수비는 허훈의 공격을 강요했기 때문. 정확히 이야기하면, 한국가스공사 수비가 허훈한테 공격에 힘을 쓰도록 했다. 장기전을 감안한다면, 이는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한국가스공사는 결정적일 때 허훈을 제어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43초 전 역전(57-56)을 했음에도,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한국가스공사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는 이를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그리고 “마티앙이 15분 정도만 버텨줬다면, 우리가 마지막에 흔들리지 않았을 거다. 오히려 니콜슨과 국내 선수들의 화력이 빛날 수도 있었다”며 마티앙의 공백을 언급했다.

그러나 마티앙의 발목은 여전히 부었다. 마티앙의 통증이 크다는 뜻. 하지만 마티앙은 팀 훈련을 어떻게든 하려고 했다. 의지를 보인 마티앙은 17일 오후 훈련 종료 후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시리즈 내내 모든 열정을 다 쏟았다. 물론, 3차전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은 우리 팀만의 컬러를 보여줬다”라며 3차전을 돌아봤다.

이어, “전기 충격을 받은 것만큼, 대구 팬들의 열기는 충격적이었다. 팬 여러분들께서 체육관 가득 채워주셨고,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가진 것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다. 대구 팬들은 그야말로 ‘어메이징’했다”라며 대구 홈 경기의 열기를 덧붙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한국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 내내 부상과 싸우고 있다. 플레이오프 내내 외국 선수 1명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1~2차전에는 마티앙을, 3차전에는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오랜 시간 투입해야 했다.

외국 선수 1명만 뛰었다는 건, 국내 선수들의 체력이 더 많이 소진됐다는 뜻이다. 그리고 마티앙이 4차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니콜슨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그래서 마티앙이 더 의지를 보일 수 있다.

마티앙은 우선 “발목 부상 때문에 못 뛰고 있다. 그래서 한의원을 갔고, 트레이너들로부터 케어를 받았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100%는 아니겠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호전된 만큼,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기자는 마티앙에게 직접적으로 물었다. “4차전을 뛸 수 있느냐?”고 말이다. 마티앙의 대답은 간단했다. “Definitely”였다. 그리고 “뼈가 부러지지 않았기에, 3차전 역시 뛰고 싶었다. 그렇지만 병원과 트레이너 파트 모두 ‘3차전을 뛸 경우, 너의 부상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뛸 수 없었다. 4차전에는 무조건 뛰겠다”며 의지를 표출했다.

그리고 “경기에 임하는 마음과 임무는 똑같다. 팀이 필요로 하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내야 한다. 이를 통해 팀원들에게 색다른 에너지를 주겠다. 또, 할 수 있는 최고의 경쟁심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고 싶다”며 해야 할 일과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를 마친 마티앙은 사이클로 향했다. 그 후 땀을 마저 흘렸다(인터뷰 직전 스텝 훈련과 자유투를 실시했다).

앞서 언급했듯, 마티앙은 한국가스공사와 오랜 시간 보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티앙의 한국가스공사 사랑은 강렬했다. 여느 외국 선수보다도 팀을 생각했다. 그런 마티앙이 돌아온다면, 한국가스공사는 또 한 번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마티앙도 그걸 알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든 ‘복귀’하려고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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