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8리바운드’ 한엄지, 김수연 공백 메웠다

WKBL / 김영훈 기자 / 2020-10-29 13:58:18


한엄지가 김수연의 공백을 잘 메웠다. 

인천 신한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

신한은행의 스타팅 라인업에는 김수연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현재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다. 그런 그를 선발로 넣은 것이다. 하지만 김수연은 둔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신지현의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이를 본 정상일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바로 한엄지를 투입했다. 급하게 투입된 한엄지는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 빈곳을 찾아다니며 알토란 같은 득점을 더했다. 자신 있는 돌파도 보여준 한엄지는 18점을 올렸다.

한엄지가 가장 돋보인 것은 수비였다. 신한은행 출전 선수 중 최장신이었던 그는 하나원큐의 빅맨들을 잘 막아냈다. 하나원큐가 양인영, 이정현, 이하은, 백지은 등을 번갈아 가며 투입했지만, 한엄지는 이들을 잘 막아냈다.

또한, 한엄지는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신한은행 제공권 우위에도 도움을 줬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경기 초반에 보니 김수연의 몸이 너무 안 좋더라.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한엄지를 투입했는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한엄지를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한엄지의 플레이에 100% 만족을 몰랐다. 정 감독은 “아직도 림을 쳐다보지 못한다. 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으면 하는데...”라며 아쉬운 점을 밝혔다.

이를 들은 한엄지는 “연습할 때도 감독님이 내 찬스를 보라고 많이 말씀하신다. 1,2군 연습경기 때도 내 찬스 안 보고 언니들에게 패스를 한다. 나도 신경은 계속 쓰는데 한 번씩 잘 안 된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37분 51초를 뛴 한엄지, 힘들지는 않을까. 그러자 그는 “힘들었다”며 웃은 뒤 “나보다 상대 4,5번 선수들이 키가 크고 힘이 좋았다. 몸싸움이 힘들었는데 감독님이 짚어주시고, 언니들이 도와줘서 커버가 됐다”며 언니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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