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시즌 막판에도 말론 감독과 부스 단장 경질

NBA / 이재승 기자 / 2025-04-09 13:51:34


덴버 너기츠가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 팀의 수장을 모두 내보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덴버가 마이클 말론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이어 덴버는 캘빈 부스 단장까지 해고하며 수장들과 모두 결별했다. 더구나 시즌 막판인 데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경질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테일러 젠킨스 감독과의 결별보다 이해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덴버는 기존 수장을 모두 내보내기로 했다.
 

덴버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47승 32패로 선전하고 있다. 니콜라 요키치를 제외한 주요 전력이 모두 부상에 신음한 데다 우승 직후 다소 약해진 전력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팀의 간판인 요키치가 맹활약하고도 지는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서부컨퍼런스에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가 불과 얼마 남지 않았고, 여전히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컨퍼런스 3위부터 8위까지 자리가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 덴버는 감독 교체는 물론이고 단장까지 내보냈다. 결정적으로 플레이오프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 것을 감안하면 덴버의 이번 결정은 여러모로 이해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말론 감독은 지난 2015-2016 시즌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덴버에서만 감독으로 10시즌째 재직 중이었다. 이 기간에 정규시즌 798경기에서 471승 327패를 기록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2023년 우승과 함께 80경기에서 44승 36패로 선전했다. 부임 이듬해인 2016-2017 시즌부터 40승 이상으로 꾸준히 이끌었다.
 

그러나 수비 전술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고, 요키치를 비롯한 전력의 핵심 선수와 나머지 선수를 다룰 때 온도 차가 있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결국, 덴버는 이번 시즌 이후에 지도자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최근 요키치의 엄청난 활약에도 팀이 연패를 떠안았으며, 좀체 계기를 만들지 못한 모습을 보이자 이른 시점인 이번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다가 아니다. 말론 감독과 부스 단장의 부딪힘도 큰 원인이었다. 덴버가 지난 2023년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면, 덴버는 말론 감독을 내보낼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혹, 이번 시즌을 잘 치렀다고 하더라도 말론 감독이나 부스 단장 중 한 명을 내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예상된 결별 절차를 밟았으나, 시기가 문제였다.
 

말론 감독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올랜도), 제프 그린(휴스턴), 브루스 브라운(뉴올리언스)이 떠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들을 모두 잡기 어려웠으나, 한 명도 남기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추가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벤치 전력이 얇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덴버도 이미 기존 전력 유지로 지출이 많은 만큼, 다른 전력을 채우기 쉽지 않았다.
 

이번 시즌 중 보강에 다소 미온적이면서 이들의 충돌이 커질 만했다. 덴버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뚜렷한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그 사이, 말론 감독은 러셀 웨스트브룩을 중용하면서 부스 단장과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마침내 덴버는 기존 인사와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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