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발전에 목마른 상주여중, 강주림 코치가 선수단에 전한 말
- 아마 / 김아람 기자 / 2023-02-24 13:30:40

“전보다 덜 져야 하고, 지더라도 무기력하게 지면 안 된다.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싶다. 선수들이 승리의 쾌감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훈련보다 더 큰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그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계속 발전하는 해가 되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학기로 운영되는 학교 특성상 엘리트 농구부의 동계 훈련은 보통 매년 1월에 시작한다. 모든 팀은 개학 전까지 약 두 달 동안 체력 훈련과 스토브 리그, 연습 경기, 자체 훈련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 학기 중엔 수업을 들어야 하고, 하계 방학 기간 중엔 종별대회나 주말리그 왕중왕전 등이 개최된다. 그러므로 동계 방학에 실시하는 훈련은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셈이다.
모든 팀이 굵은 땀을 흘리는 동계 시즌. 그러나 상주여중의 2022년 동계는 조금 어수선했다. 지도자의 부재로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3월 부임한 강주림 코치와 동계 훈련을 성실히 소화하고 있다.
강 코치는 “부임 첫해라 선수들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구력이 길지 않은 데다 동계 훈련을 하지 못해 처음부터 정비를 해야 했다.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기본기를 익히는 데 집중했다”라며 2022년을 돌아봤다.
지난해 상주여중은 연맹회장기와 소년체전, 주말리그, 종별대회 등의 대회에 참가했다. 강 코치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었고, 선수들이 이전에 많은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임 전해만 하더라도 1개 대회 참가에 그쳤다. 실력을 떠나 준비되지 않았지만, 경험을 쌓아주고 싶었다”라며 출전했던 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현재는 3학년 1명, 2학년 2명, 신입생 3명 등 총 6명이 팀 훈련 중이다. 인원은 적지만, 훈련에 임하는 태도는 다른 팀 못지않다. 강 코치는 “팀 사정상 내부 전술 훈련은 어렵다. 2대2나 3대3으로 기본적인 전술을 연습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 연습 경기를 많이 치렀다.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것들이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선수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잘된 부분은 칭찬해주고, 안 된 부분은 연습량을 늘렸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농구에 지치지 않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힘들지만 즐겁게 운동할 수 있었다”라며 동계 훈련의 성과를 알렸다.
전술 훈련보다 중요한 건 ‘기본기’와 ‘수비’였다. 강 코치는 “모든 지도자가 기본기와 수비를 강조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엔 볼을 잡는 것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기본기에 충실했다. 공격은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비는 의지만으로 어느 정도 가능하다”라며 기본기와 수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가 필요하다. 3점슛이나 수비, 패스 시야 등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 중학생인 만큼 농구의 기초를 닦으면서 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시기로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3학년 최하솜과 2학년 권혜교, 이예린을 언급했다. 강 코치는 “작년에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시합도 많이 나가보지 못했고, 훈련이 부족한 상태로 (상대 팀과) 부딪치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고무적인 점은 그만큼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선수 본인이 많이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족한 점도 많지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 이번 시즌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 친구들의 기량이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며 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평소 선수들에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주문한다는 강 코치. 그는 “나도 운동을 했기 때문에 힘든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당장 힘든 걸 생각하기보단 미래의 자신을 그려봤으면 한다. 장기적으로 고등학생 때는 어느 정도로 성장할지, 성인이 됐을 땐 뭘 하고 있을지 상상해보라고 한다. 못한다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지금 공부 잘하는 학생만 대학에 가는 게 아니지 않은가. 노력을 전제로 긍정적인 생각을 주문한다”라며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강 코치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만들어가는 단계다. 작년에는 (경기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젠 전보다 덜 져야 하고, 지더라도 무기력하게 지면 안 된다.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한 만큼 자신을 믿었으면 한다. 여태껏 지는 경기만 했지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싶다. 선수들이 승리의 쾌감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훈련보다 더 큰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그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계속 발전하는 해가 되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상주여중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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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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