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에서 하나로 묶인 제주의 청춘들 ‘JEJU RUN & PLAY’ 농구팀 발대식, EDK 김용 감독과 ‘루키리그’ 정조준
-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9-18 13:20:44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청년센터는 지난 9월 9일 EDK 스포츠클럽 삼화본점 체육관에서 2026 지역특화 청년사업 ‘JEJU RUN & PLAY’ 생활형 체육 프로그램 농구팀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추진하고 제주청년센터가 운영하는 ‘제주 청년활동을 하나로 연결하는 JEJU.Zip’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일회성 원데이 클래스나 단순 체험을 넘어, 선발부터 정기 훈련, 팀 빌딩을 거쳐 공식 리그 출전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달리는 중장기 생활체육 기반 청년활동 프로그램이다.
[25명 중 15인의 선발] “경계 없는 열린 코트” 다양성이 빚어낸 원 팀
이번 프로그램에는 제주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25명이 문을 두드렸다.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15명이 선발됐다.
특히 이번 선발은 성별이나 장애 유무, 기존의 농구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췄다. 정식 농구 훈련을 처음 받아보는 초보자부터 오랜 구력을 지닌 이들까지, 살아온 궤적은 제각각이지만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도전하겠다는 순수한 열정 하나로 한자리에 모였다.
발대식 현장에서는 15명의 선수가 함께 입고 코트를 누빌 ‘RUN & PLAY’ 공식 유니폼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팀의 총괄 훈련과 지휘봉은 KCC 이지스 주니어 제주점(이하 제주KCC)과 EDK 농구클럽을 이끌고 있는 김용 감독이 잡았다. 최근 제주 최초 발달장애인 성인 농구단 ‘우리다’ 창단과 전국대회 출전을 이끌며 지역 체육의 지평을 넓혀온 김 감독은, 이번 성인 청년팀 지도에서도 확고한 철학을 내비쳤다.
김용 감독은 “성인 선수들은 이미 자신만의 움직임과 체격, 농구 습관을 지니고 있기에 획일적인 틀에 맞추는 주입식 지도는 통하지 않는다”며 “누군가는 득점, 누군가는 리바운드와 수비, 또 누군가는 이타적인 패스로 흐름을 살려주듯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해 하나의 유기적인 팀으로 엮어내는 것이 지도자의 진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발대식 직후 이어진 훈련에서 각자의 플레이에 머물던 청년들은 “팀을 위해 내가 코트 어디에 서야 하는지”, “동료의 찬스를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서서히 체득해가며 끈끈한 결속력을 다져가고 있다.
[11월 루키리그 출전 목표] “스포츠로 청년의 삶을 잇고, 지도의 깊이를 더하다”
발대식을 마친 RUN & PLAY 농구팀은 EDK 전문 코칭스태프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기본기 드릴, 포지션별 롤 훈련, 팀 전술 훈련 및 연습경기를 쉼 없이 이어간다. 이들의 시선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주특별자치도농구협회 주관 ‘루키리그’ 출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제주청년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청년들이 코트 위에서 땀 흘리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소년 육성을 넘어 청소년 대표, 발달장애인 농구단, 그리고 청년 생활체육까지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물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제주KCC(EDK 농구클럽). 대상이 넓어질수록 지도의 시야와 깊이가 더욱 단단해진다는 김용 감독의 철학처럼, 제주 청년들이 코트 위에 아로새길 땀방울이 어떤 아름다운 승부로 피어날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제공 = 제주KCC(EDK농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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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