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은 끝났다…현대모비스, 2차 전훈지 고베서 실전 모드 본격 가동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9-02 13:14:24

현대모비스는 1일 오전 일본 고베에 도착한 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가상 5대5 게임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이동 첫날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한 현대모비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고베와 도쿠시마 등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2일 오사카에서 첫 연습경기를 치르고, 3일 고베, 5∼6일 도쿠시마, 9일 나라에서 잇달아 현지 팀들과 실전을 소화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1차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에게 고르게 기회를 주면서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의 성격은 다르다. 훈련보다 연습경기 비중을 높여 실제 시즌에 활용할 전력과 전술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일정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새롭게 짜인 외국인 선수 조합을 실전에서 점검하는 일이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는 18승 36패로 8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구성이 시즌 내내 흔들렸고, 아시아쿼터까지 예상치 못한 변수가 겹치면서 안정적인 전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를 모두 바꾸며 전력의 틀을 새로 짰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다리우스 베즐리를 영입했고, 현대모비스에서만 세 시즌을 뛴 게이지 프림을 1년 만에 다시 불러들였다.
올 시즌부터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어 베즐리와 프림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은 현대모비스의 새 시즌 전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다만 1차 필리핀 전지훈련에서는 두 선수의 호흡을 충분히 맞추지 못했다. 베즐리가 발열 증세로 두 경기만 소화한 뒤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제리 아바디아노까지 가세하면서 가드진을 포함한 전체적인 조합도 새롭게 맞춰야 한다. 아바디아노는 필리핀에서 일부 경기를 소화했지만 비자 문제로 국내 훈련 기간 열흘가량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올해는 골밑이 든든하다. 국내 선수층이 얇지만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함께 뛸 수 있는 부분은 우리 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12월 중순 이우석과 신민석이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하면 또 바뀔 수 있다.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아바디아노, 베즐리, 프림의 합을 잘 맞춰야 한다. 그래서 일본 전지훈련의 열흘이 정말 중요하다. 한 경기도 소홀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에 있어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단순한 시즌 전 담금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양 감독은 “지난해가 기회의 땅이었다면 올해는 정말 그 기회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시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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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