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를 현장에서 본 우리은행 이명관, “부글부글했다”고 한 이유는?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8-24 14:55:45

“부글부글했다. 뛰고 싶은데,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박혜진(178cm, G)과 박지현(183cm, G), 최이샘(182cm, F)과 나윤정(175cm, G)을 모두 놓쳤다. 우승 멤버 중 김단비(180cm, F)만이 우리은행에 남았다. 우리은행의 전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김단비가 중심을 잡아줬고, 자기 강점을 지닌 선수들이 제 몫을 해냈기 때문이다. 이명관(173cm, F)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스피드와 공격력, 피지컬을 겸비한 이명관은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동시에, 가드진과 빅맨의 연결고리를 맡고 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2024~2025 정규리그 또한 우승으로 종료했다. 챔피언 결정전에도 진출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기대 이상의 수확을 얻었다.

이명관의 퍼포먼스는 2025~2026시즌에 더 안정적으로 변모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이)명관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해주고 있다. 내가 뭔가를 말하지 않아도, 명관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명관의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명관은 지난 2월 12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발바닥을 다쳤다. 2025~2026 잔여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어려웠던 흐름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이전에는 수비에 치중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나도 공격을 잘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했고, 감독님으로부터 ‘이제는 공격해야 한다’라는 주문 또한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시즌에는 공수 모두 중요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하고 싶은 걸 다했다”라며 2025~2026시즌을 긍정적인 터닝 포인트로 여겼다.

한편, 우리은행은 2025~2026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개편했다. 먼저 FA(자유계약) 최대어였던 강이슬(180cm, F)을 영입했다. 이로써 ‘김단비-강이슬’이라는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가 형성됐다.

아시아쿼터도 한층 탄탄해졌다. 윙 자원인 후지모토 마코(178cm, F)와 볼 핸들러인 카타야마 나나(169cm, G)가 가세. 이들 모두 각자의 포지션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다른 국내 선수들도 좋은 흐름에 가세해야 한다. 이명관은 더더욱 그렇다. 공수 기여도 높은 이명관이기에, 이명관의 건강은 우리은행의 핵심 중 하나.

이명관 역시 “지난 시즌 중에 다쳐, 너무 슬펐다.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그렇지만 그때 다친 게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좋지 않았던 부위를 빠르게 치료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도 건강해야 한다. 적지 않은 나이기 떄문에, 몸을 더더욱 신경 써야 한다”라며 남은 비시즌의 핵심을 ‘건강’으로 여겼다.

그리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부글부글했다. 뛰고 싶은데,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신, 이 마음을 잊지 않기로 했다. 힘들 때마다 그때의 마음을 떠올려야 한다. 그렇게 해서, 다음 시즌에는 모든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2025~2026시즌의 아쉬움을 없애는 것. 이를 2026~2027시즌 목표로 설정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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