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그분이 오신 김아름의 속죄포
- WKBL / 김영훈 기자 / 2020-10-29 11:52:19

김아름이 속죄의 활약을 펼쳤다.
인천 신한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
경기 전 정상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전쟁일 거 같다”며 “상대가 지난 맞대결에서 크게 졌기에 필사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치열한 경기를 예상했다.
실제 정상일 감독의 말대로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초반 흐름은 하나원큐가 좋았다. 신지현, 김지영, 고아라의 득점으로 10-2로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반격을 시작했다.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다시 주도권 쟁탈전이 벌어지던 그 때, 김아름이 나섰다. 그는 좌측 45도에서 두 방의 3점포를 터트렸다. 하나원큐의 지역방어를 깨트리는 좋은 3점포였다.
1쿼터에만 6점을 올린 김아름은 2쿼터에도 3점 1개 포함 5점을 더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에만 11점을 올린 김아름을 앞세워 42-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김아름의 뜨거운 손끝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그는 하나원큐 추격이 거셌던 3쿼터, 3점슛 3방을 몰아쳤다. 김아름은 4쿼터에도 3점 한 개 포함 5점을 추가했고, 이에 힘입은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의 추격을 꺾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김아름이 생애 한 번 오는 그날이 온 거 같다. 경기력에서 크게 앞선 것보다는 김아름의 슛이 잘 터져서 승리한 것 같다”며 김아름의 활약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이날 리바운드(32-28), 어시스트(22-22), 턴오버(11-14)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하나원큐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득점에서 앞섰고, 여기에는 김아름의 큰 공이 있었다.
신한은행의 전경기인 BNK전. 김아름은 전반에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가용인원이 적은 신한은행에게는 뼈아픈 일이었다. 정상일 감독은 “경기 다음 날은 대개 휴식을 취하는데, 김아름은 다음 날 오전부터 훈련을 했다. 경기를 안 뛰었으면 그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아름은 “당연했다. 가용 인원도 없는데 책임감 없이 파울을 했다. 언니들에게 매우 미안했다. 감독님이 오전 훈련을 시키시는 게 정당했다”며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자칫 신한은행에게 패배의 원인을 제공할 뻔했던 김아름은 이날 속죄의 활약을 펼쳤다. 3점슛 7개 포함, 25점. 김아름의 인생경기 덕분에 신한은행은 4승 2패, 선두를 자리하며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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