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대표 빌런' 브룩스, 그가 말하는 '빌런'의 의미는?

NBA / 박종호 기자 / 2026-07-27 12:55:56


"이제는 리더십으로 진화했다"

딜런 브룩스(201cm, G-F)는 2017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5순위로 휴스턴 로켓츠에 지명됐다. 그러나 지명 당일 곧바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전에서부터 19점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뛰어난 수비력과 활동량을 앞세워 팀에서 중용 받았다. 그렇게 데뷔 시즌부터 82경기 모두 출전했고, 그 중 74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평균 11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멤피스에서 6시즌을 보낸 브룩스는 거친 플레이와 수비로 이름을 알렸다. 2022~2023시즌에는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선정됐고, 2023 FIBA 농구 월드컵에서는 캐나다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며 최우수 수비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후 2023년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고, 2년을 보낸 뒤 지난 여름 케빈 듀란트(206cm, F) 트레이드에 포함되며 피닉스 선즈 유니폼을 입었다.

피닉스에서 브룩스는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데빈 부커(196cm, G)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으며 2옵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20.2점 3.6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그러면서 수비력과 에너지 레벨은 여전했다. 그렇게 브룩스는 이적 후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런 브룩스의 빌명은 '빌런'이다. 그는 커리어 내내 상대 선수와의 잦은 충돌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브룩스는 최근 'Road Trippin' Show'와 인터뷰를 통해 "빌런이라는 캐릭터는 처음에는 그냥 상대에게 욕을 하고, 트래시 토크를 하고, 논란이 될 만한 파울, 팔꿈치, 밀치기, 몸싸움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더 발전시켰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빌런이라는 역할도 변화했다. 나는 그게 진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리더십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냥 사악하고 소름 끼치는,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캐릭터가 아니다"라며 본인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여전히 브룩스는 코트 위에서 터프한 행동으로 '빌런'을 자처하고 있다. 다만 실력이 늘어나고, 기회를 받으며 브룩스 역시 조금씩 성장 중이다. 비록 상대팀에는 빌런이지만,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돼가고 있는 브룩스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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