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에 남은 그린, "이 멤버와 함께하는 것이 나에게 소중하다"

NBA / 박종호 기자 / 2026-07-28 12:55:00


우승 트로피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는 드레이먼드 그린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스테판 커리(188cm, G)가 무릎 부상으로 27경기를 결장했고, 지미 버틀러(201cm, F)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모지스 무디(193cm, G)까지 시즌 중 부상으로 이탈하며 로스터가 끊임없이 흔들렸다.

시즌 중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1cm, F-C)를 위한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했으나,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워리어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피닉스 선즈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한 골든스테이트다. 이제는 과거와 같은 저력을 선보이지 못하는 팀이 됐다.

그리고 이번 비시즌 골든스테이트는 특별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 다양한 영입 루머와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다. 하지만 확실하게 전력 보강에는 실패했다. 그러면서 드레이먼드 그린(198cm, F) 트레이드 루머까지 나왔었다.

그린은 2012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워리어스에 지명된 그는 데뷔 이후 한 번도 팀을 떠난 적이 없다. 그 사이 4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2016~2017시즌에는 올해의 수비수상까지 수상했다. 커리와 함께 워리어스 왕조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그다.

다만 언더 사이즈 빅맨에 확실한 득점력이 없는 그린은 지난 시즌 평균 8.4점 5.5리바운드 5.5어시스트로 부진했다. 과거와 같은 수비력도 없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가 계속 나왔다. 하지만 결국 골든스테이트와 그린은 재계약을 맺었고, 동행은 이어지게 됐다.

최근 그린은 '풀 코트 패스'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 차라리 같은 멤버들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걸 택하겠다. 다른 곳에서 우승을 하는 것보다 이것이 나에겐 더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앞으로 5년 동안 이 팀에 남아 플레이오프에 못 가게 되더라도, 나는 완전히 괜찮다. 나는 함께 성공을 이뤘던 바로 그 사람들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게 낫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워리어스는 커리, 버틀러, 그린 모두 베테랑이 됐다. 그러면서 노쇠화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다. 우승 재도전을 위한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그럼에도 그린은 새로운 우승 트로피보다 지금의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과연 그린의 진심이 워리어스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까. 부상 없는 온전한 시즌을 치른다면, 커리-버틀러-그린 트리오가 다시 한번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