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맞어?' 파이널 내내 맹활약을 펼친 하퍼, "많은 것을 배웠다"

NBA / 박종호 기자 / 2026-06-15 12:55:04

샌안토니오가 우승은 놓쳤다. 그러나 하퍼는 빛났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파이널 5차전에서 뉴욕 닉스에 90-9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 파이널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으나, 우승컵은 뉴욕에 내줬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돌풍을 만들었다. 정규시즌 내내 젊은 팀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거침없이 치고 올라왔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7차전 혈전 끝에 제압하며 파이널 무대까지 밟았다. 어린 선수들이 뭉쳐 만든 결과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딜런 하퍼(198cm, G)가 있었다.

하퍼는 이번 2025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신인 선수다. 그러나 그는 당돌했다. 파이널 시리즈 내내 루키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파이널 4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리즈 전체 평균은 18.0점 6.4리바운드 3.0어시스트. 야투율도 49.5%에 달했다.

5차전에서도 하퍼는 달랐다. 팀원들이 야투 난조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하퍼는 팀 내 최다 득점인 25점을 기록. 19개의 슈팅 중 10개가 림을 갈랐다. 다만 아쉬움도 있었다.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골밑 득점을 놓쳤고, 자유투 2개도 연속으로 실패했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90-94로 패하며 시리즈를 내줬다.

경기 후 하퍼는 'San Antonio Express-News'와 인터뷰를 통해 "파이널 경기 중에 좋은 것도 있었고, 나쁜 것도 있었다. 되돌리고 싶은 장면이 많다. 하지만 그게 농구다. 그것을 다 기억해야 한다"라며 시리즈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많은 이들이 우리를 무시했고, 우리는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했다.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분명 많은 것을 배웠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젊고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팀 동료 데빈 바셀(201cm, F)도 하퍼에 대해 "우리 모두 그가 재능 있다는 건 알았다. 하지만 이 정도인지는 본인 외에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그는 정말 스타가 될 선수다. 이번 시즌 성장이 엄청났다"라며 극찬했다.

스무 살의 루키가 파이널 무대를 경험했다. 우승은 내줬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증명했다. 여전히 어린 하퍼와 샌안토니오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아니라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팀이다. 하퍼와 어린 선수들이 충분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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