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울 지+따뜻할 온’ 삼성생명 방지온,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6-20 13:55:15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이명관(174cm, F)을 우리은행으로 내줬고, 우리은행은 방보람(185cm, C)을 삼성생명으로 보냈다.
우리은행은 즉시 전력감을 보충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미래를 생각했다. 방보람은 2003년생의 어린 빅맨이기 때문. 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센스가 좋은 선수”라며 방보람의 농구 센스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방보람은 삼성생명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3~202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누적 출전 시간은 21분 55초에 불과했다. 부상 후유증 때문에 어려워했다.
그래서였을까? 방보람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개명했다. 2025~2026시즌부터 ‘방지온’이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선보인다. ‘지혜로울 지’와 ‘따뜻할 온’. 지혜와 따뜻함 속에 새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방지온은 “잔부상을 많이 겪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개명해볼래?’라고 권유하셨고, 나도 그런 마음을 품었다. 또, 원래 이름이 순우리말이라, 뜻 있는 이름을 갖고 싶었다”라며 개명한 이유와 이름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다만, 방지온의 마음과 준비 과정은 남달라야 한다. 그러나 방지온이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방지온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배혜윤(183cm, C)과 미마 루이(185cm, C), 이해란(182cm, F) 등 뛰어난 빅맨들이 삼성생명에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WKBL의 템포가 최근 들어 빨라졌다. 빅맨의 스피드가 더 강조되는 이유. 그런 이유로, 방지온도 ‘기동력’을 강화해야 한다. 공수 범위 또한 이전보다 넓혀야 한다.
방지온 역시 “선수가 많이 합류하지 않아, 비시즌 훈련할 때 쉽지 않다. 무엇보다 운동하는 동안, ‘빅맨도 외곽 수비를 해야 한다. 기동력도 좋아야 한다’라고 느꼈다. 그래서 앞선 자원들과 연습할 때, 더 움직이려고 했다”라며 ‘넓은 수비 범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어, “외곽 선수들과 마주해도, 이들과 비슷한 스피드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다른 외곽 선수들처럼 외곽 수비를 해낼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수비를 더 강하게 연습하고 있다”라며 ‘외곽 수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방지온은 주어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기회를 활용해야, 코트에 나설 수 있다. 코트 감각과 경기 체력을 끌어올린다면, 방지온의 가치는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
그래서 방지온은 “아무 것도 한 게 없었다.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머리 박고 해야 한다(웃음). 다음 시즌에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수비와 궂은일, 리바운드 등을 해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목표를 다부지게 설정했다. ‘방지온’이라는 이름은 따뜻함을 내포했으나, 방지온의 각오는 많이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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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