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반성 또 반성’ 한양대 김민진 “졸전, 한 팀이 되는 계기로 삼겠다”
- 대학 / 김영훈 기자 / 2021-06-11 11:14:01

김민진이 승리에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는 1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와의 남대부 B조 예선에서 100-82로 이겼다.
시종일관 앞선 한양대의 일방적인 승리. 김민진(4학년, 가드, 175cm)은 이날 21점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승리에도 김민진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그는 “정재훈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또, 우리가 잘했다면 1,2학년 선수들이 뛸 수 있었는데, 고학년들 때문에 뛰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한양대는 가동인원 6명이 전부인 조선대보다 한 수 이상 위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경기 내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근소한 리드를 지킬 뿐 크게 앞서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재훈 감독은 “졸전이었다. 내용이 전혀 없는 경기다. 연습했던 부분도, 소통도 안 됐다. 다들 공격 욕심만 많았다”며 경기력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를 느끼고 있는 김민진도 다시 한 번 반성했다. 그는 “농구 실력을 떠나 전체적으로 정신력이 흐트러졌다. 패스도, 의욕도 없었다. 소득도 없는 경기다”면서 “결선에서는 다들 정신무장을 하고 나가야 한다. 이번 계기를 통해 단합하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이날 승리로 결선행이 유력해졌다. 11일 명지대가 연세대에게 패한다면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다.
김민진은 “연세대나 고려대, 성균관대 등 모든 팀들이 수준이 비슷해진 것 같다. 누가 더 집중하고 간절하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 한 끗 차이인 만큼 한 발 더 뛰고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경기들의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를 마친 김민진은 끝으로 한 마디 더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는 “(서문)세찬이나 (조)민근이가 다쳤다. 특히 세찬이는 십자인대 부상이라 매우 힘들 것이다. 경기보면서 잘 이겨냈으면 한다”며 부상을 당한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바스켓코리아 / 수원,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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