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더 뛰는 수비와 몸 관리의 무게를 배웠다” KCC U15 대표팀 김시원이 전하는 KBL 유스대회의 기록
-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8-19 10:56:32

김시원 선수는 이번 ‘DB손해보험 2026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제천’에서 KCC 이지스 주니어 U-15 대표팀에 승선해 김동현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의 최종 3위 입상에 기여했다. 대회 직전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기도 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 집중력으로 코트 위에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개인기보다 약속된 수비" 모비스전 설욕으로 하나 된 '원 팀'
용인 KCC를 대표해 연합 대표팀에 합류한 김시원이 가장 먼저 마음에 품은 것은 개인의 화려함이 아닌 '수비와 팀플레이'였다. 각 지점에서 모인 선수들이 짧은 시간 안에 호흡을 맞춰야 했기에, 김동현 감독이 강조한 수비 약속과 전술을 빠르게 흡수해 코트 위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우승 후보 삼성과 모비스가 포진한 '죽음의 A조' 예선은 매 순간이 살얼음판이었다. 특히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현대모비스전은 앞선 부산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리벤지 매치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 짓는 버저가 울리자 코트와 벤치는 뜨거운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김시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단순히 1승을 거둔 것을 넘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으면 해낼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얻었고 팀이 진정한 '원 팀'으로 단단해진 결정적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대회를 치르기 전 1박 2일 합숙 훈련을 마친 뒤 연습에 매진하다 대회 직전 뜻밖의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대회에 나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과 속상함이 밀려왔지만, 김시원은 이 위기를 성숙의 발판으로 삼았다. "열심히 훈련하는 것만큼 몸을 관리하고 부상을 예방하는 것 또한 선수의 가장 중요한 기본기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배웠다"는 고백이다.
회복과 경기력 유지에는 전문 트레이너진의 세심한 케어가 큰 힘이 됐다. 연일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경기 전후 스트레칭과 근육 관리를 전담해 준 덕분에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여기에 평소 기본기와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강조해 온 용인 KCC 김준호 원장의 가르침, 그리고 "체력을 아끼지 말고 맡은 선수를 끝까지 책임지며 한 발 더 움직이라"고 주문했던 김동현 감독의 디테일한 수비 철학은 감시원의 플레이에 확실한 나침반이 되어주었다.
중학교 마지막 KBL 대회의 마침표 "더 높은 곳 향해 믿음 주는 선수 될 것"
3위라는 값진 성적표를 품에 안았지만, 더 높은 결승 무대에 닿지 못한 아쉬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남양주 합숙 훈련부터 안산과 부산 대회, 그리고 제천 본선까지 쉼 없이 달려온 여정은 중학교 시절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기에 충분히 찬란했다.
대회를 마친 김시원은 "이번 무대는 단순히 3위라는 결과를 넘어,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어야 할지 스스로 길을 찾게 해준 소중한 전환점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짧은 시간 동안 가족처럼 똘똘 뭉쳐 뛰어준 대표팀 동료들과 부족한 점을 묵묵히 채워준 김준호 원장, 김동현 감독, 그리고 언제나 코트 밖에서 든든한 믿음과 응원을 보내준 부모님을 향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활동량을 앞세운 압박 수비와 넓은 시야라는 장점을 살리고, 슈팅과 경기 조율 능력을 더욱 보완해 코트 위에서 언제나 신뢰를 주는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김시원. 성장의 무게를 증명해 낸 그의 농구 인생 다음 쿼터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 제공 = 용인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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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