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예선] '역시 NBA 리거' 하치무라 앞세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완파
- 아마 / 박종호 기자 / 2026-08-28 12:05:44

하치무라가 돌아왔다. 그리고 일본은 강했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6-78로 완파했다. 28점 차 대승이었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완벽한 모습을 보인 일본이었다.
일본의 이번 예선 2라운드는 기대감으로 시작됐다. 1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치며 F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일본이었다. 거기에 이번 라운드부터 하치무라(203cm, F)가 합류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약 2년 만의 대표팀 복귀였다. 지난 8월 15일 한국과 평가전에서도 22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그였다.
그리고 하치무라는 이러한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이날 하치무라는 27분 51초를 뛰며 팀 내 최다인 29점을 폭발시켰다. 슈팅 성공률은 무려 84.7%. 14개의 슈팅 중 11개를 성공시켰다. 거기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까지 더했다. 단 한 개의 턴오버도, 단 한 번의 파울도 없었다. 하치무라가 코트에 있는 동안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3점 차로 압도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하치무라였다.
경기 흐름은 처음부터 일본이 주도했다. 선취점을 올린 일본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하치무라가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았고, 동료들도 이에 힘을 보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의 공세를 막아낼 힘이 없었다. 1쿼터부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든 일본이었고,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그 결과, 이후에도 일본의 흐름은 이어졌고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결국 이른 시간 승기를 잡았고 100점 고지를 넘긴 일본이었다.
하치무라의 이번 대표팀 합류는 더욱 의미가 깊다. 파리 올림픽 당시 프랑스와 경기 이후 줄곧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
하치무라는 지난 시즌 NBA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2025-26 시즌 평균 11.5점 3.3리바운드를 기록. 야투 성공률 51.4%, 3점슛 성공률 44.3%의 효율적인 활약을 펼쳤다. NBA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하치무라는 일본 국가대표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F조는 치열하다. 일본, 중국, 한국,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가 속한 F조에서 상위 3개 팀만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다. 기분 좋은 첫 경기를 치른 일본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와의 맞대결이다. 하치무라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일본의 월드컵 본선행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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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