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이탈리아이 진땀승' 스튜어트, "그래도 자랑스럽다"라고 말한 이유는?

아마 / 박종호 기자 / 2026-09-07 10:55:23


힘겹게 승리한 미국이다.

미국은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막스 슈멜링 할레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D조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55-52로 꺾었다.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20년 만에 가장 힘겨운 월드컵 경기였다. 미국이 월드컵에서 55점을 기록한 것은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점수였다. 70점 이하로 경기를 마친 것 자체가 2006년 러시아전 패배 이후 처음이었다.

미국의 시작은 좋았다. 미국은 1쿼터 19-8로 치고 나가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부터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혀왔고, 전반을 마칠 때는 이미 한 자릿수 차이로 따라붙었다. 미국은 외곽슛이 연이어 빗나갔다. 거기에 골밑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쿼터 마지막 2분간 득점하지 못한 미국은 30-24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 30점을 올린 미국이었다.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이것을 3쿼터에도 해결하지 못했다. 골밑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러나 외곽 슈팅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면서 점수 차는 더 좁혀졌다. 쿼터 종료 2분 32초 전에는 역전까지 허용했다. 페이지 베커스가 3점슛을 브리애나 스튜어트가 자유투를 성공하며 우위는 지켰다. 그렇게 42-3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접전 상황은 이어졌다. 미국은 3점슛을 허용하며 또 다시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잭키 영이 팀 내 최다인 10점을 기록하며 침착하게 팀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3초 전, 55-52 상황에서 상대의 3점슛이 빗나가며 미국은 간신히 승리했다.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은 미국이었다. 야투 성공률 29%, 3점슛은 12개 중 1개만 성공. 케이틀린 클락은 1점에 그쳤다. 베테랑들이 힘을 냈음에도 간신히 승리한 미국이었다.

팀의 베테랑인 브리애나 스튜어트는 경기 후 NBC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전했다. 스튜어트는 "이탈리아가 우리 경기를 상당히 엉망으로 만들었고, 득점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힘들게 승리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 후 "그래도 자랑스럽다. 나는 오늘 경기를 보며 우리 팀의 회복력을 봤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회복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번 승리로 D조 2연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 경기는 체코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다. 5연패를 도전 중인 미국이 이탈리아전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외곽 공격이 살아나야 하는 미국이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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