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블락+결승 득점' 뉴욕을 구한 아누노비, 그가 돌아본 마지막 순간은?

NBA / 박종호 기자 / 2026-06-12 11:55:04


"그냥 열심히 뛰었다"

뉴욕 닉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5~2026 NBA 파이널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7-106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뉴욕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다.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거기에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에이스를 잃었다. 그러면서 동부 최강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그렇게 동부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라운드에서 2승 2패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4승 0패로 완파했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마저 스윕으로 제압하며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파이널에서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았다. 그러나 3차전을 내줬고, 중요한 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4차전 경기는 처음부터 험난했다. 1쿼터에 상대의 맹공에 22-41로 끌려갔다. 전반에도 49-76으로 무려 27점 차까지 벌어졌다. 무너질 위기였다.

그러나 뉴욕은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부터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3쿼터에 상대의 공격을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뜨거웠던 상대의 슛감을 막아냈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살아났다.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혔다.

뉴욕은 4쿼터에 다시 힘을 냈다. 그러면서 13-0런을 성공. 마지막 순간에는 OG 아누노비(201cm, F)가 나섰다. 경기 종료 11초 전, 105-106 상황에서 디애런 팍스(191cm, G)의 속공 레이업을 블락했다. 이후 공격에서 제일런 브런슨(185cm, G)의 먼거리 3점슛이 림을 외면했으나, 아누노비가 팁인 득점에 성공.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올린 득점인 역전 득점이었다. 그렇게 마지막 수비에 성공한 뉴욕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 역전극의 중심에는 OG 아누노비(201cm, F)가 있었다. 15개 슈팅 중 10개를 성공시키며 33점을 기록했다. 3점슛은 9개 중 7개를 성공시키며 77.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자유투는 6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마지막 순간의 블락슛과 팁인 득점까지 성공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제일런 브런슨(188cm, G)이 25개 슈팅 중 12개를 성공시키며 36점을 기록했다. 칼-앤써니 타운스(213cm, C)는 13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아누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에 많이 뒤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항상 서로를 믿는다. 3쿼터부터 수비가 살아났고, 그게 공격으로 이어졌다. 결국 그것이 승리의 이유였다고 생각한다"며 팀의 저력을 강조했다.

마지막 순간에 대해서는 "그냥 열심히 뛰었다. (웃음) 팀이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누노비의 활약으로 뉴욕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제 우승까지 남은 승리는 단 1승. 5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뉴욕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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