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라우리 등번호 영구결번 지정

NBA / 이재승 기자 / 2026-08-28 09:34:49


토론토 랩터스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영구결번을 갖는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가 카일 라우리(가드, 183cm, 89kg)의 등번호 7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다가오는 2026-2027 시즌 중에 열린다. 오는 1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이후에 영구결번식을 치른다.
 

그는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2020-2021 시즌까지 9시즌을 토론토에서 보냈다. 20시즌을 뛰는 동안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을 토론토에서 뛴 것은 물론, 전성기를 보냈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하물며 라우리는 토론토에서 뛰는 동안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지난 2019년에는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토론토에서 뛴 개인통산 성적은 정규시즌 601경기에서 경기당 34.6분을 소화하며 17.5점(.425 .377 .825) 4.9리바운드 7.1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플레이오프에서는 84경기에서 평균 37.4분을 뛰며 17.1점(.424 .345 .797) 4.8리바운드 6.3어시스트 1.4스틸을 책임졌다. 팀의 중심을 잘 잡았다.
 

하물며 구단 역사상 누적 승리기여도에서 단연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미 은퇴한 빈스 카터(4위)보다 높으며 크리스 보쉬(2위), 더마 드로잔(3위)보다 앞서 있다. 토론토에서 누구보다 오랜시간을 보낸 데다 무려 5시즌이나 구단에서 승리기여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남다른 공헌을 자랑했다. 이만하면 구단이 배출한 최고 선수로 손색이 없다.
 

비록 지난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하면서 토론토와의 인연은 끝났지만, 구단의 첫 우승 달성에 적잖은 역할을 한 데다 누구보다 토론토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만큼, 이번에 영구결번을 품게 됐다. 지난 2023-2024 시즌에는 부진했고, 트레이드 이후 방출됐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에서 두 시즌 이상 살아남으며 꾸준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어느 덧 4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 14경기 출전에 평균 8.4분을 뛰는 데 그치는 등 데뷔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고, 끝내 은퇴를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라우리의 영구결번식에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뛰었던 팀이 토론토를 방문하는 만큼, 두 팀의 축하를 두루 받을 전망이다.
 

한편, 라우리는 지난 2006 드래프트를 거쳤다. 1라운드 24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부름을 받았다. 멤피스에서 두 시즌 이상을 보낸 그는 3년 차를 보내던 지난 2008-2009 시즌 중에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됐다. 휴스턴에서 세 시즌 이상을 뛰며, 조금씩 나아진 면모를 보인 그는 토론토에서 올스타로 도약했으며,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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