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표팀 캠프 합류하는 시먼스, 리그 복귀 희망

NBA / 이재승 기자 / 2026-08-11 08:47:49


흔들리지도 않고 편안하기도 쉽지 않다.
 

『Andscape』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에 따르면,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9kg)가 호주 대표팀의 미니캠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지난 오프시즌에 새로운 계약을 따내지 못한 그는 시즌 중에라도 빅리그 합류를 노렸을 터. 하지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시먼스도 부상 이후 운동능력이 크게 줄었으며, 최근 실전 경험까지 없었던 게 컸다. 그를 부른 구단은 없었다.
 

그러나 시먼스는 이번에 사비로 호주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아직 대표팀의 일원이 된 것은 아니지만, 캠프에 참가해 운동을 하면서 훗날을 도모하려는 모양새다. 2028 올림픽에 나서고자 한다면 대표팀에 가세해야 한다. 당연히 최상위 수준의 경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부분적인 발판으로 해석된다.
 

우선 NBA 복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는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이후 G-리그에서 뛰거나 다른 리그에서 뛰지 않고 있다. 그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으며, 반대로 NBA를 제외하고는 눈을 낮출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이해된다. 지난 2024-2025 시즌 막판에 LA 클리퍼스에 가세한 것을 보면, 뛸 의사는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뛰긴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포지션이 애매한 데다 외곽슛을 갖추고 있지 않다. 빅맨으로 나설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데뷔 이래 가드로 뛴 것에 반해 빅맨으로 나선 적이 없다. 즉, 몸싸움부터 익숙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물며 요즘에는 빅맨도 나름대로 외곽슛을 갖추고 있다. 적어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시먼스는 아니다.
 

즉, 어느 자리에서 뛸지도 불분명하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재능이 있으며, 그간 보인 다재다능함을 고려하면 활용 여지가 없진 않을 터. 하지만 부상 이후 공수에서 다소 애매한 측면이 전보다 많아진 만큼, 그를 여러 전술에 버무리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결정적으로 빅리그에서 뛸 전반적인 조건이 갖춰져 있는지도 의문이다.
 

그는 지난 2024-2025 시즌을 브루클린 네츠와 클리퍼스에서 보냈다. 51경기에 나선 그는 24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했다. 경기당 22분을 소화하며 5점(.520 .--- .727) 4.7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책임졌다. 외곽슛 시도는 전무했다. 결국, 신인계약 만료에 앞서 체결한 연장계약(5년 1억 7,720만 달러)이 만료되면서 그도 NBA와 인연을 지속하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돌파 외의 선택지를 만들지 못한 결과 현재와 같은 사태가 벌어진 셈이다. 대학 시절부터 외곽슛과 거리가 멀었다. 문제는 NBA에서도 이게 통하면서 시먼스가 발전을 다소 등한시한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이제 와서 3점슛 영상을 아무리 올린다고 하더라도 장착은 고사하고 시도가 가능한 수준이 될 지는 더욱 불투명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