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챔피언이 되기 위한 전초전, 6개 구단의 싸움은 치열했다!

BAKO INSIDE / 손동환 기자 / 2021-06-03 06:37:28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2020~2021 시즌 상위 6개 구단이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챔피언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승부를 치렀다. 모두가 챔피언의 꿈을 안고, 봄 농구에 참가했다.
누군가는 올라가고, 누군가는 떨어져야 한다. 철저한 서바이벌 형식. 그렇기 때문에, 6개 구단 모두 이전보다 치열하게 임했다.
6개 구단이 치열하게 싸운 결과, 2개 구단만이 남았다. 그러나 2개 구단이 남기까지의 과정은 치열했다. 이번 커버 스토리에서는 그 치열했던 과정을 돌아보고자 한다.
(기사 마무리는 2021년 4월 30일 오전 9시에 이뤄졌다)

지독히 팽팽했던 KGC인삼공사-kt, 그들의 결말은?


12분 56초의 우위
kt가 먼저 치고 나갔다. 정규리그 후반에 부진했던 김영환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어린 선수들의 기세가 올라왔다. kt는 2쿼터 종료 3분 15초 전 두 자리 점수 차(35-25)로 앞섰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을 필두로 추격전을 펼쳤다. 2쿼터에만 3점 4개를 터뜨렸고, KGC인삼공사는 41-45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와 4쿼터에 kt를 몰아붙였다. KGC인삼공사는 전반전에 단 1초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지만, 후반전 20분 중 12분 56초를 앞섰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마지막에 웃었다. 1차전을 잡은 팀이 됐다.

‘kt를 이기는 법’ 개강 (교수명 : 제러드 설린저)

득점력과 농구 센스, 완급 조절 능력까지 갖춘 제러드 설린저는 ‘설 교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동료와 상대 팀에 농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침을 주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를 14-24로 마친 KGC인삼공사였지만, 설린저는 2쿼터에만 11점으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kt 김현민이 터프한 수비와 신경전을 펼쳤지만, 설린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36-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설린저의 지배력은 후반전에 더 강했다. 3쿼터에만 12점에 상대 협력수비를 이용한 패스로 전성현의 슈팅력까지 끌어올렸다.
3쿼터 스코어만 27-17, 3쿼터 종료 시 스코어는 63-57이었다. KGC인삼공사의 기세였다. 그렇지만 설린저의 기세는 죽지 않았다. 4쿼터에도 10점을 kt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KGC인삼공사의 2전 2승.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확률을 100%로 만들었다.

‘kt를 이기는 법’ 종강 (교수명 : 제러드 설린저)

“정말 잘 한다”
기자석에 있던 기자들은 제러드 설린저의 플레이를 넋 놓고 지켜봤다. 감탄을 아끼지 않는 기자도 있었다.
그럴 만했다. 기자 또한 시선을 넓게 분산해 취재의 폭을 넓히려고 했지만, 기자 눈에도 제러드 설린저 밖에 보이지 않았다.
설린저는 이날 13초 밖에 쉬지 않았다. 그러나 힘이 부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언제 득점해야 하고, 언제 힘을 써야 하고, 언제 동료를 살려야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3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KGC인삼공사의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설린저의 슈팅이 림을 관통했고, 그 결과, KGC인삼공사는 3전 3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kt와 정규리그 혈투(상대 전적 : 3승 3패, 상대 득실차 : 0, 연장전 : 4번)를 생각하면, 허무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설 교수’의 강의 또한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자랜드-오리온, 정규리그와 상반된 양상


너무나 큰 차이
전자랜드와 오리온 시리즈에는 변수가 있었다. 오리온 핵심 자원인 이승현이 정규리그 말미에 발목 부상을 당한 것. 2~4주 동안 코트에 나올 수 없을 정도였다.
전자랜드에는 호재, 오리온에는 악재였다. 전자랜드는 호재를 잘 살릴 필요가 있었고, 오리온은 악재를 극복할 필요가 있었다.
전자랜드의 시나리오가 더 완성도 높았다. 조나단 모트리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골밑을 장악했고, 차바위와 이윤기 등 앞선 자원이 이대성을 고립시켰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한 전자랜드는 오리온을 끝까지 밀어붙였다. 남은 경기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었다. 두 팀의 차이는 1차전부터 너무 커보였다.

좁혀진 차이, 그러나
오리온은 정규리그 4위 팀이고,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5위 팀이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와 6번의 맞대결에서 4번을 이겼다. 그렇기 때문에, 오리온의 1차전 완패는 오리온에 충격이었다.
이승현의 공백이 컸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모두 구멍이 생겼다. 그렇다고 해서, 2차전까지 쉽게 내줄 수 없었다. 오리온은 어떻게든 활로를 뚫어야 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오리온의 이러한 계획을 모두 꿰뚫고 있었다. 김낙현과 조나단 모트리가 오리온 수비 위에서 놀았다. 지속적인 2대2로 두 선수의 강점을 살렸다. 오리온 수비가 두 선수의 2대2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의 2대2는 막을 수 없었다.
데본 스캇의 숨은 공헌도 컸다. 데본 스캇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10분 내외 밖에 나서지 않았지만, 10점 내외의 득점을 기록했고, 1~2차전 야투 성공률 또한 100%였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의 격차가 좁혀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2연승. 전자랜드는 한 경기만 이기면 4강에 갈 수 있었다. 반면, 오리온은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 봉착했다.

반격 그리고 희망
궁지에 물린 쥐는 고양이를 무는 법이다.
첫 2경기 모두 이긴 전자랜드는 고양이 같았고, 첫 2경기 모두 진 오리온은 궁지에 몰린 쥐였다. 전자랜드는 방심하지 않으면 됐고, 오리온은 어떻게든 전자랜드를 물어야 했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은 전반전까지 팽팽했다. 전자랜드가 전반전 3점슛 성공률 10% 미만(1/13)이었음에도, 30-31로 오리온과 접전을 펼친 것.
그러나 오리온의 울분이 3쿼터에 폭발했다. 오리온은 3쿼터에만 38점을 퍼부었다. 3쿼터에만 두 자리 득점을 한 이가 2명(디드릭 로슨 : 15점, 이대성 : 11점)이었고, 오리온의 3쿼터 3점슛 성공 개수는 7개였다. 성공률도 약 64%.
한순간에 흐름을 뒤집은 오리온. 마지막까지 전자랜드를 몰아붙였다. 주축 자원에게 휴식을 주고, 기 싸움에서 희망을 보기 위함이었다.
1차전의 완패를 설욕하고도 남았다. 여기에 또 하나의 구원군이 있었다. 부상당한 이승현이 4차전에 뛸 수 있다고 전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남은 시리즈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었다.

전현우의 화살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 승리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100%.(18/18) 오리온이 3차전을 이겼다고 이승현이 4차전에 복귀한다고는 하나,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비관적인 이유였다.
그래도 오리온은 전자랜드를 물고 늘어졌다. 전반전을 34-29로 앞섰다. 조나단 모트리에게 전반전에만 10점을 내줬지만, 김낙현의 전반전 득점을 3으로 묶었다. 분명 희망적이었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오리온의 질주를 두고 보지 않았다. 김낙현과 전현우, 쌍포가 터진 것. 김낙현과 전현우는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두 선수의 3쿼터 합작 득점은 17점이었고, 이는 오리온의 3쿼터 득점(18점)보다 1점 밖에 적지 않았다.
손맛을 본 전현우가 4쿼터에도 폭발했다. 4쿼터에만 3점 4개를 포함해, 14점. 특히, 경기 종료 4분 57초 전 75-61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할 때, 전자랜드 벤치로 사랑의 화살을 쏘기도 했다. 오리온에 탈락을 안기는 독화살이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6전 전승, KGC인삼공사의 행선지는 챔프전!


수비전 그리고 설린저
현대모비스와 KGC인삼공사 모두 경기 내내 수비에 집중했다. 스크린과 핸드-오프 이후 발생하는 조금의 틈도 용납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공격 밸런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한 선수만큼은 수비전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제러드 설린저였다. 홀로 농구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모든 상황을 보고 농구했다. 코트에 선 10명과 림을 모두 보고 농구한 것.
힘을 써야 할 때 쓴 것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시작 후 3쿼터까지 3점슛 6개 중 1개만 성공했지만, 4쿼터에는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했다. 게다가 설린저의 4쿼터 득점이 현대모비스 4쿼터 득점보다 1점 밖에 적지 않았다.
팀 동료인 오세근은 “4쿼터는 설린저와 현대모비스의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오세근의 말만 놓고 보면, 설린저는 말도 안 되는 싸움을 했다. 그런데 설린저는 그 말도 안 되는 싸움에서 이겼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그렇게 들어가는데 어떻게 하나”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그만큼 설린저는 위력적이었다.

살아난 국내 선수, 절대적 우위에 선 KGC인삼공사
1차전을 잡은 KGC인삼공사였지만, 과제가 있었다. 제러드 설린저 의존도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1차전 점수 중 절반 이상을 설린저가 넣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 선수의 득점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1차전 종료 후 “국내 선수에 관한 공격 작업을 정리하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KGC인삼공사의 2차전은 1차전과 달랐다. 설린저와 오세근이 중심을 잡되, 이재도와 변준형이 공격적으로 임했다. 돌파에 의한 마무리와 패스 등으로 팀 동료들을 살렸다.
특히, 이재도의 공격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었다.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고, 4쿼터에도 65-60으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KGC인삼공사가 첫 2경기를 모두 잡았다. 절대적 우위에 섰다. 물론, 불안 요소가 있었다. 국내 선수의 공격이 여전히 껄끄러웠고, 2경기 연속 40분을 뛴 제러드 설린저의 활동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점만 경계한다면, KGC인삼공사의 3차전은 희망적이었다.

또 한 번 3전 전승
KGC인삼공사가 절대적 우위를 점한 건 맞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게 있었다. 2경기 연속 40분을 뛴 제러드 설린저의 활동량과 지배력이 떨어졌고, 현대모비스의 수비 조직력이 더 탄탄해졌기 때문.
또, KGC인삼공사는 경기 시작부터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략에 흔들렸다. 노골적으로 페인트 존을 노리는 현대모비스에 2쿼터 한때 19-26까지 밀렸다.
하지만 전성현의 외곽포와 제러드 설린저의 지배력이 살아났다. KGC인삼공사의 경기력이 확 살아났다. 2쿼터 스코어 32-19, 전반전 스코어 51-41이었다.
물론, 어려움을 겪기는 했다.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달아날 기회를 잃은 것. 4쿼터 초반까지 71-67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문성곤이 경기 종료 44초 전 결정적인 풋백 득점(84-78)을 성공했고, KGC인삼공사는 그 때 승리를 확정했다. 현대모비스에 3전 전승을 거뒀다. 챔피언 결정전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1위의 집념’ vs ‘라스트 댄스’, KCC-전자랜드가 만든 명승부


KCC의 질주에 ‘악재’란 없다
KCC는 2주 넘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정비하되,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냈다. 하지만 MVP이자 팀의 핵심인 송교창이 엄지발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어떻게든 나서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KCC로서는 최대 악재였다.
그러나 악재라고 생각한 이는 주변 사람 뿐이었다. 전창진 KCC 감독을 포함한 KCC 선수단 모두 한 발 더 뛰었고, 한 발 더 움직인 게 송교창의 공백을 덜었다. 특히, 정창영과 김상규가 숨겨진 공격 본능을 보였다.
그러자 라건아와 이정현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라건아는 활동량과 높이, 힘싸움에서 조나단 모트리에게 우위를 점했고, 이정현은 승부처에서 어떻게 득점해야 하는지 보여줬다. 그 결과, KCC가 1차전을 잡았다. KCC의 질주에 ‘악재’라는 단어는 없어보였다.

KCC의 조심스러운 바람
1차전을 이긴 KCC였지만, 송교창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통증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교창은 2차전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KCC가 2차전에서는 송교창의 공백을 느끼는 것 같았다. 특히, 1쿼터가 그랬다. 1쿼터 스코어는 13-22였고, 1쿼터 페인트 존 스코어가 2-12였다. 송교창의 높이가 그리웠다.
하지만 KCC는 3쿼터에 달라졌다. 강한 수비와 확실한 리바운드, 빠른 공격에 의한 쉬운 득점 등 본연의 강점을 회복했다.
3쿼터에만 전자랜드에 18점 차 우위(28-10)를 보였고, 3쿼터를 69-59로 마쳤다. 분위기를 탄 KCC는 마지막까지 몰아붙였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고, 조 알렉산더와 벤치 멤버를 투입할 수 있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3차전에 끝내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미소를 보였다.

궁지에 몰린 전자랜드는 KCC를 문다
전자랜드의 2020~2021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All of my life’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번 시즌 ‘인생을 걸고’라는 어구를 자주 사용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2020~2021 시즌이 전자랜드라는 이름을 걸고 치르는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자랜드는 매 경기를 필사적으로 임했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더욱 그랬다. 4강 플레이오프 첫 2경기를 모두 졌기에, 전자랜드가 지닌 기회는 오직 한 번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자랜드 선수들은 초반부터 사력을 다했다. 특히, 조나단 모트리가 그랬다. 모트리는 이날 KBL 역대 PO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기존 : 제이슨 윌리포드-피트 마이클 : 47점)을 세울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전자랜드는 이날 역대 PO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기록도 수립했다.(기존 : 2005년 3월 25일 TG삼보 vs 삼성 : 42점) 3승으로 시리즈를 끝내려던 KCC에 일격을 제대로 가했다. 궁지에 몰린 전자랜드가 얼마나 강한 팀인지를 증명했다.

복귀한 MVP, 끝나지 않은 승부
KCC는 송교창 없이 1~2차전을 이겼다. 그랬기 때문에, KCC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더 높아보였다.
하지만 KCC는 3차전을 허무하게 내줬다. 김상규의 체력이 떨어진 것. 게다가 송창용과 곽동기마저 3차전 종료 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송교창 카드’를 꺼냈다. 통증이 줄어든 송교창에게 잠깐의 출전 시간이라도 부여하려고 했다. 송교창의 컨디션 점검 및 김상규의 체력 부담 저하를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랜드는 완승했다. 수비에 전념했던 차바위마저 득점력을 뽐냈고, 김낙현이 변함없는 화력을 과시했다. 전자랜드는 그렇게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향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전주를 또 한 번 가게 됐다.

누군가에게는 마지막인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마지막으로
KCC와 전자랜드 모두 물러날 데가 없었다. 두 팀 모두 5차전을 치면, 그대로 시즌 종료. KCC와 전자랜드 모두 ‘양보’란 단어가 있을 수 없었다.
코트에서 더 절박함을 보여준 팀은 KCC였다. KCC는 이날 13-24까지 밀렸지만, 2쿼터부터 공수 응집력을 보여줬다. 라건아가 이번 시즌 첫 20-20을 기록한 가운데, 김지완-이정현-유현준 등 앞선 자원이 활력을 보였다.
KCC는 경기 종료 1분 44초 전 김지완의 쐐기 3점포(75-64)로 승리를 확신했다. 그리고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인 것처럼 임한 게 승인이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진짜 마지막이 됐다.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늘 냉정했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에 흔들릴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러나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았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전자랜드 감독으로서 마지막 인터뷰를 그렇게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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